[7월 7일 목요일자 고학년 '도전 창의퀴즈' 해설]


고학년 어린이가 풀어보세요

[7월 7일 목요일자 고학년 '도전 창의퀴즈']

[이야기 하나]

부모를 일찍 여의고 이모와 함께 사는 톰은 학교 가는 것보다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다. 그래서 이모에게 매일같이 잔소리와 훈계를 듣는다.

어느 날, 톰은 이모 앞에서 설탕을 훔쳐 먹으려다가 손등을 세게 얻어맞았다. 톰이 투덜거렸다.

"이모, 시드가 그럴 때는 안 때리잖아요." "흠, 시드는 너처럼 이모 속을 썩이지 않는다. 넌 내가 안 보면 설탕만 먹고 살 거야." 이모는 그렇게 말하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톰이 나무 밑동에 기대어 쉬고 있어요. 영원한 개구쟁이 톰은 자유를 사랑한 말썽꾸러기였지요.

야단을 맞지 않은 시드는 의기양양하게 설탕 단지에 손을 뻗었다. 우쭐거리는 꼴이 눈꼴시어서 도저히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런데 시드의 손가락이 미끄러지면서 단지가 바닥으로 떨어져 깨지고 말았다. 톰은 잘난 척하는 모범 소년이 야단맞는 꼴을 구경할 생각을 하니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다. 소리를 듣고 급히 들어온 이모가 천둥처럼 호통을 치려 할 때였다. 고소하고 신이 난 톰은 '드디어 시작이다!'라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시드가 아니라 톰이 마룻바닥에 납작하게 뻗어 버렸다! 톰이 소리쳤다. "잠깐만요! 아니, 왜 절 때리시는 거예요? 시드가 깼는데." 폴리 이모는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가만히 있었다. (내용참고: 마크 트웨인, '톰 소여의 모험'·시공주니어)

●창의력 문제 1

폴리 이모와 톰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4장의 그림으로 그려 보세요. 그리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세요.

[이야기 둘]

'미스터리 모텔'은 지금으로부터 2000여 년 후의 북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한 짧은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고고학자 하워드 카슨인데요, 카슨은 4022년 아주 우연히 땅속에 묻혀 있던 지금의 모텔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카슨은 그 모텔을 고대의 무덤이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다음은 카슨이 모텔 안에 들어가서 무엇을 발견했는지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미스터리 모텔(도서출판 마루벌)

'무덤 안 보물을 싸고 있던 어둠의 담요가 벗겨지자 입이 떡 벌어졌다. 안은 온통 플라스틱으로 번쩍였다. … 예단에 누워 있는 시신을 포함해 외실에 있는 것들은 모두 제단을 향하고 있었다. 시신의 손에는 성스러운 통신기가 들려 있고, 손목에는 제단 위쪽에 있는 것과 비슷한 이미지가 새겨진 휘어지는 금팔찌가 있었다. 예식을 위해 동전을 담아 두기 위한 신발 등 다양한 물건들이 방 안에 흩어져 있었다. 제단 위와 예단 주변에는 제사에 쓰는 술과 신에게 바치는 예물을 담았던 여러 가지 그릇들이 있었다.' (내용참고: 데이비드 매콜리, '미스터리 모텔'·도서출판 마루벌)

●창의력 문제 2

〈이야기 둘〉에서 카슨은 모텔을 무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모텔 방 안에 있던 여러 가지를 제사를 위한 것이라고 여기지요. 카슨은 이런 식으로 목걸이, TV, 변기에도 이름을 붙였어요. 여러분이 카슨이 되어 이 물건들의 이름을 지어 보세요.

●창의력 문제3

〈이야기 둘〉의 카슨은 〈이야기 하나〉에 등장하는 누구와 비슷한가요? 어떤 면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이 얻은 교훈을 담아 〈이야기 하나〉와 〈이야기 둘〉의 두 인물에게 각각 편지를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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