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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로 대학을 풀다

이한우 지음|해냄|304쪽|2만5000원

'대학'은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친민 재지어지선)"으로 열린다. 공자는 남을 다스리는 자가 되기 위해 배워야 하는 길(대학지도)을 이 구절에 압축했다. "이것만 이해해도 '대학'의 기본 골격을 알 수 있다"고 저자는 썼다.

재명명덕(在明明德)은 내 안의 밝은 덕을 닦는다는 뜻. '논어'로 더 풀이하면 "사(私)에서 공(公)으로 나아감을 통해 스스로 마음가짐을 수양하는 것"이다. 재친민(在親民)은 백성을 내 몸같이 여긴다는 뜻이다. 백성이 슬프면 내 일처럼 슬프고 기쁘면 절로 기뻐지는 상태를 말한다. 지선(至善)은 남을 배려하는 인(仁)으로, 그 앞의 지(止)는 그치는 게 아니라 '오랫동안 머무르는 것'으로 각각 해독한다.

'논어로 논어를 풀다' '논어로 중용을 풀다'에 이은 사서삼경 시리즈 세 번째 책이지만 독립적으로도 읽힌다.

조선시대에는 사서(四書)를 독파할 때 '대학' '논어' '맹자'를 거쳐 '중용'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학술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논어'를 제대로 알면 나머지 세 경서는 보지 않아도 무방하다"면서 '논어' 원전을 인용하며 개념의 맥락과 뜻을 밝힌다. '대학'은 조선 왕들의 교과서다. 거기 담긴 치인(治人)의 요체가 궁금한 독자를 잡아끌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