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y의 유래는?
동성애자를 널리 지칭하는 게이(gay)는 어떤 말에서 유래했을까. 영어의 게이는 '기쁜' '즐거운'이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어 '게(gai)'에서 나온 말이다. 19세기에 게이에 성관계로 쾌락을 즐긴다는 의미가 추가됐고, 동성애자를 가리키는 말로 확장됐다. 동성애자들이 비정상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호모(homo)'보다 게이라고 불리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성 동성애자를 뜻하는 레즈비언(lesbian)은 에게해에 있는 레스보스(Lesbos)섬에서 유래한 말이다. 고대에 이 섬의 여성들 사이에 동성애가 활발했다고 전해진다.
무지개색은 왜 동성애 상징?
미 연방대법원이 동성(同性) 결혼을 합법화하자 백악관은 동성애 단체들이 즐겨 사용하는 무지개색으로 백악관에 조명을 밝혔다. 왜 무지개색이 동성애를 상징하게 됐을까. 맨 처음 주창한 사람은 화가 길버트 베이커였다. 그는 1978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인 '무지개 저편(Over the rainbow)'에서 영감을 얻었다. 무지개가 성적인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베이커가 만든 깃발은 7가지 무지개색에 분홍색을 더해 8가지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분홍색과 남색 천은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 등이 감안돼 현재는 6가지 색깔(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보라)이 쓰인다.
同性결혼 첫 허용 나라는?
미국이 동성(同性) 간 결혼을 합법화함에 따라 동성 결혼이 법적으로 가능한 나라가 21개국으로 늘어났다. 어떤 나라가 맨 처음 동성 결혼을 허용했을까. 동성끼리 함께 살 수 있는 제도를 처음 마련한 나라는 덴마크다. 1989년 덴마크는 '동반자 등록제'를 만들어 동거하는 동성 커플을 가족의 형태로 인정했다. 하지만 동반자 등록 방식은 정조를 지켜야 할 의무가 없었고, 상속 등에도 제한이 있었다. 그러다가 2001년 네덜란드가 세계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2003년 벨기에가 두 번째로 합법화했고, 이후 다른 대륙 국가들도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