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7년간의 공사 끝에 30일 전면 개통됐다. 지난 1999년 인천 지하철 1호선이 개통한지 17년만이다. 인천시는이로써 복수 철도노선 체계를 갖추게 됐다.

2호선과 1호선의 차이는 무엇일까. 2호선은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남동구 운연역까지 29.1km 구간에 27개 역이 있다. 1호선 (29.4km 구간에 29개 역) 보다는 다소 작은 규모다.

전동차 자체의 크기도 2호선이 1호선 보다 작은 편이다.

1호선 전동차 1량의 길이는 18m, 폭 2.75m이지만 2호선은 길이 17.2m, 폭 2.65m 규모로 약간 작다. 또 1호선은 8량을 이어 1개 편성으로 운행하지만 2호선은 2량만 1편성으로 붙여 운행해 승차 정원이 206명으로 1호선의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다만 2호선은 출퇴근 시간대 3분, 평시 6분 간격으로 운행할 정도로 1호선보다 배차간격이 짧다. 1호선은 출퇴근 시간대 4분 30초, 평시 8분 30초 간격으로 운행한다.

2호선의 가장 큰 특징은 기관사나 차장 없이 종합관제실의 원격제어로 전동차 운행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무인으로 운행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 첫날인 30일 두 차례나 운행이 중단되는 등 하루종일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으며 여전히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