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휴전협정 조인식 모습. 왼쪽 책상에 앉은 사람이 유엔군 수석대표 윌리엄 해리슨(William K. Harrison Jr.) 중장이고 오른쪽 책상에 앉은 사람이 공산군 수석대표 남일 대장이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조광)는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판문점의 모습과 판문점에서 이뤄진 휴전협정 과정을 담은 사진들을 19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사진은 국편이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한 것으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촬영한 것이다.

1953년 6월 23일 휴전회담 조인을 위해 조인식장을 새로 짓는 모습이다. 조인식장은 회담장(원 안)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지어졌다. 이 건물들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북쪽으로 1km 정도 떨어져 있어 북한 측에 편입된 상태여서 직접 방문할 수는 없지만 판문점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은 휴전협정 이후 새로 조성된 것이다.
1951년 11월 공중에서 촬영한 널문리 일대의 모습.
1953년 4월 10일 사진은 유엔군 측 대표인 미 해군 존 다니엘(John C. Daniel) 소장이 협정 타결을 알리며 회담장을 나서는 모습.
1953년 6월 휴전회담장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든 기자들의 모습.
1951년 11월 9일 휴전회담 중 유엔군 소속 도널드 피커츠(Donald Pickarts) 일병과 공산군 소속 병사가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조인되던 날의 풍경이다. 조인식장에 이르는 통로 연변에 유엔군의 각국 의장대가 도열했다. 사진 속 인물은 콜롬비아군 소속 오노리오 오스피나(Honorio Ospina) 이병.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휴전협정 조인식에 유엔군 측 휴전회담 수석대표로 참석한 미 육군 윌리엄 해리슨(William K. Harrison Jr.) 중장.
1953년 4월 13일 판문점의 경계를 표시하는 푯말 모습. 이 푯말 너머는 공산군 관할지역이다.
1951년 11월 4일 휴전회담을 취재하러 온 유엔 특파원이 텔레비전 뉴스 녹화를 준비하는 모습. 왼쪽의 카메라맨은 웨이드 빙햄(Wade Bingham)으로, ‘텔레뉴스(Telenews)’ 소속으로 활동하며 한국전쟁을 취재했다.
1951년 12월 12일 회담을 마치고 회담장을 나서는 북한군 측 대표로, 앞은 수석대표인 북한군의 남일 중장, 뒤의 털모자 쓴 이는 중국군의 비엔창우 대장.
1951년 11월 16일 판문점에 중립지대임을 알리기 위해 열기구를 띄우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