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신체 모든 부위에서 노화가 시작된다. 척추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근골격계는 퇴행하고 노화해 여러 가지 통증과 질환을 일으킨다. 얼핏 느끼기엔 통증 정도나 발생 부위가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질환에 따라 통증 범위나 발생 빈도, 치료 방법이 다 다르다. 척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서울바른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 김성민 병원장은 디스크나 협착증과 같은 일반적인 척추질환 치료부터 치료가 까다로운 재발성 질환이나 척추변형 같은 중증 척추질환 치료에 이르기까지 척추질환 전 분야를 아우르는 권위자로 손꼽힌다. 지난 11일 서울 보라매역 인근 서울바른병원에서 김 원장과 만나 척추질환의 검사와 치료, 수술법 등 올바른 정보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

김성민 서울바른병원 병원장이 척추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을 놓고 척추질환의 주요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국내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척추질환은 무엇인가.

"허리에 퇴행성디스크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이는 좌식생활을 하는 한국인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좌식 생활은 척추 건강에 좋지 않다. 농어촌 어르신들의 경우, 퇴행성 척추질환인 허리 후만증(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지는 병)을 많이 앓는다. 장시간 허리를 구부리거나 쭈그려 앉아 일하는 탓에 허리 근육이 약해져 발생하는 질병이다. 만성적 허리 통증과 양측 다리의 저림 등 증상이 뒤따른다."

―척추질환은 증상이나 특성에 따라 검사나 치료 방법이 다르다던데.

"같은 질환이라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기본 검사(screening)만 시행한다. 증상이 심해 수술 치료 여부를 판단하려면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척추질환의 경우 3주 이상의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받았는데도 호전이 없다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면 컴퓨터단층촬영(CT), 골밀도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척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실생활 팁은?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코어 운동 등을 통해 척추와 허리 주위의 근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평소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 등 올바른 척추 자세를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뼈에 좋은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최근 수술 없이도 척추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광고가 많이 보인다. 척추질환에 수술이 꼭 필요한가?

"90% 이상의 환자는 수술 없이 보존적인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는 증상이 심해져 보존적인 치료로 안 되거나,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하지 근력저하 등 신경마비가 진행되는 극히 일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런 환자는 수술 시기를 놓치면 평생 고생할 수 있다. 심한 협착증 환자에게 간단한 시술이나 신경주사치료만 권해 환자의 통증이 지속한 사례를 본 적 있다. 상태가 심하거나, 오랜 기간 보존적인 치료를 받았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면 반드시 척추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김 원장이 근무하는 서울바른병원은 영등포구와 동작구 지역의 대표적인 척추·관절질환 치료 병원이다. 척추·관절질환에 특화된 전문 의료진과 시스템, 노하우 등을 갖추고 있다. 척추 관련 작은 시술부터 큰 수술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날 오후 찾은 서울바른병원은 내원한 환자들로 북적거렸다.

―서울바른병원만의 특화된 척추질환 검사나 치료법이 있나?

"서울바른병원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인 목·허리 디스크 질환, 협착증 질환, 전방전위증, 척추변형질환 등에 대해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 전문 의료진과 최첨단 MRI, CT, 골밀도 검사장비 등을 갖췄다. 물리치료·도수치료와 함께 체외충격파(ESWT), 무통증 신호요법 치료기(pain scrambler), 저온치료기 등 최첨단 보존적인 치료 장비도 있다. 시술 및 수술적인 치료로는 신경성형술, 레이저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양방향 내시경수술, 최소 침습 절개수술이 가능하고, 최고 난도의 척추변형 수술도 시행한다. 척추 질환으로 고생하는 지역 어르신들이 믿고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척추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대학병원에서 유명한 척추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기다리는 환자가 많다. 치료 순서를 기다리다가 정작 중요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서울바른병원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인 목·허리 디스크, 협착증 질환부터 고난도의 척추변형질환까지 척추 관련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괴로움을 들을 준비가 돼 있다. 우리 병원에 방문해 질환에 대한 세심한 설명과 향후 치료법 등을 들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