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총의 국산화를 선도해온 S&T모티브가 소구경 화기들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며 미래 국방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K1A 기관단총.

국내 최대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T 모티브(대표이사 김형철)는 소총을 자체기술로 국산화해 우리 군에 보급하며 방산제품의 국산화를 선도해왔다. 이 회사의 K시리즈는 우리만의 화기를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으며, K1A 기관단총부터 K15 경기관총까지 개발 및 생산해 현재는 소총, 권총, 기관총, 저격용 소총 등 소구경 화기의 전체 라인을 갖추고 있다.

S&T 모티브는 기존 5.56㎜ K1A 소총 및 워리어 플랫폼 개량형 버전부터 5.56㎜ K2C1 소총, 7.62㎜ K12 기관총, 7.62㎜ K14 저격용 소총 등 기존 화기들의 국내 공급과 더불어 해외 수출을 위한 영업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풍산과 한국형 차세대 6.8㎜ 소총 및 탄약 개발을 위한 킥오프(Kick-off) 회의를 열고 협업 강화 및 국내외 홍보활동 등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차세대 6.8㎜ 소총 및 탄약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차세대 6.8㎜ 소총은 유효사거리가 500m 이상 됐을 때 기존 5.56㎜ 탄을 사용했을 때보다 탄도 안정성을 통해 정확도와 파괴력을 증대시킬 필요성에 따라 개발됐다. 방탄복의 성능이 좋아져 관통력을 높일 수 있는 화기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2년 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STC16 5.56㎜ 기관단총은 대테러나 시가전 등의 특수작전을 위한 특수부대용 소총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모듈화' 개념을 도입하고, 작전환경에 따른 운용성과 편의성, 신뢰성, 정비성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적화된 작동방식과 부품설계 등을 통해 성능을 높였다. 사수가 양손을 다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시가전과 공수낙하 등 특수작전 시 요구되는 경량화 및 소형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도 도트 사이트, 플래쉬, 레이저 표적 지시기 등 다양한 부수기재 장착이 가능하게 했다. S&T 모티브는 이번 5.56㎜ 기관단총 개발을 시작으로 냉간 단조기술을 적용해 총열 길이 변화에 따른 총기 계열화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진 왼쪽)경찰용 신형 스마트 권총. (오른쪽) STC16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지난 1989년부터 군에서 사용 중인 K3 경기관총의 후속 화기인 K15 5.56㎜경기관총은 S&T 모티브가 화기체계 개발주관을 맡아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K3와 달리 주·야간 조준장치와 통합돼 원거리 적 밀집부대 등 지역표적을 제압하고, 정확도와 운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지난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양산을 앞두고 있다.

적정 물리력을 갖춘 스마트 대체장비 개발은 국내 최초 9㎜ 리볼버 타입 차기 경찰용 권총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찰 운영개념에 맞춰 공포탄, 비살상탄, 보통탄(실탄)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비살상탄은 살상력을 낮추면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적정 에너지탄이다. 스마트 모듈도 탑재된다. 올해 개발 완료를 목표로 실용화에 대해 경찰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자식 격발장치와 RF 통신 기술을 적용한 한국형 특수목적용 화기(Korea Special Purpose Weapon)는 사수의 생존율을 높이고 특수한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사격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장착용으로 개발된 7.62㎜ K12 기관총은 총열교환이 신속하게 이뤄지며, 육지 혼용이 가능해 보병용으로도 전환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