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는 'QS 세계대학평가'에서 매년 순위가 올랐다. 2021평가에서도 국내 순위는 2계단 올랐고 세계 순위는 20계단 상승했다. 건국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과 LINC+(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 소프트웨어(이하 SW)중심대학사업 등의 운영을 통해 학부 교육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혁신 의지를 보여줬다.
◇학생 취·창업과 SW인재양성 선도
건국대 창업지원단은 매년 70팀의 창업동아리를 지원한다. 이 중 30팀이 학생 창업기업으로 성장해 학생 창업자 수 전국 대학 9위(2019년), '도전! K-스타트업' 최우수상(2019년) 수상을 비롯한 다양한 성과를 냈다.
창업지원단은 2019년 지원 예산 70억원, 사업화 자금 지원 대상 101개사, 프로그램 참여자 수 82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학생 창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100평 규모의 창업공간인 'KU 스타트업 존'도 구축했다.
◇'SW중심대학사업' 1단계 평가 최우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SW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해온 건국대는'SW중심대학사업' 1단계 평가 결과 최우수에 해당하는 '상위대학'으로 선정됐다.
건국대는 입학 전인 1월부터 SW 입문 및 기초 교육과정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수업은 SW를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도 수강할 수 있다. 아울러 SW 전공과 타 전공을 융합한 9개의 융합전공을 운영 중이다.
◇'드림학기제' 학생 자신이 직접 설계
건국대가 시행하는 '드림학기제'는 8학기 가운데 1개 학기 동안 자신이 직접 설계한 활동을 수행해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다. 2017학년도 1학기부터 2020학년도 1학기까지 이 제도에 참여한 330명 학생들은 총 180건의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건국대는 프로젝트별 신청 학점을 3학점, 6학점, 12학점, 15학점 등으로 다양화했다. 참가 학생들은 기획한 활동에 부합하는 지도교수를 선정해 프로젝트 신청부터 성과 제출까지 지도받는다.
드림학기제를 통해 지난해 우수상을 받은 이기은, 신수연(스마트운행체공학과. 지도교수 문창주)학생은 "'자율주행'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응용해 탐색·추적·접근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자율비행 드론(SK-Autopilot)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드림학기를 수행하게 됐다"며 "확실한 동기부여와 지도교수의 철저한 지도를 통해 딥러닝 기술과 비행 메커니즘을 연결한 자율비행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떠드는 도서관' K-큐브, 공간을 통한 혁신
건국대는 카페, 휴게실, 회의실, 세미나실과 도서관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협동 학습 공간인 K-큐브(K-reative cube)를 교내 5개 건물에 설치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이 모여 학습과 토론을 할 수 있는 일종의 '떠드는 도서관'이다.
건국대 신공학관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창의·융합형 교육 시설인 'KU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학생들을 위한 창작 공간이자 제작 실험실 역할을 한다.
고가의 연구 설비들을 갖춘 테크 공동기기원, 바이오 공동기기원의 개관은 실험과 연구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창작 실험실인 'KU스마트팩토리'에서는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고 창업을 돕는 건국대 학생들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인 스마트 팩토리는 1250여㎡ 규모다. 학생들은 VR실, 금속장비실, 목공장비실, 3D 프린터실, 설계실, 드론 운영 시험장 등에서 자유롭게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