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를 중심으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ESG(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 선도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한 생산부터 수거, 새활용(업사이클)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그린 홀 프로세스’ 경영을 본격화한다.
먼저 상반기 중 무라벨 제품 ‘제주삼다수 그린 에디션(가칭)’ 출시를 위한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6월부터 2ℓ 제품 1억병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약 64에 달하는 비닐 폐기물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2020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25% 줄이고, 2030년까지는 50%까지 감소시키는 등 ‘탈 플라스틱’에 도전한다. 먹는샘물용 재생 페트(R-PET) 사용을 비롯해 제주도의 자원을 활용한 바이오 페트 개발 등 장기적 관점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용기를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제주삼다수 생산 라인을 비롯한 모든 사업장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50%로 늘려 이산화탄소 절감에 나선다. 올해는 생산라인 에너지 진단을 통해 절감 방안을 도출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태양광 패널 설치, 사업장 내 100% 재생에너지 전력 대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 구매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할 계획이다. 최근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페트병 경량화를 추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1,000 이상 줄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의 핵심 가치로 지금까지 해왔던 친환경 경영보다 진일보한 ‘그린 홀 프로세스 경영’을 본격화하게 된다”며 “2021년을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순환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