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가 명실상부(名實相符)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명성을 다시 한 번 드높였다.
삼육대는 2020년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우수 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MVP 혁신교수법’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이를 통해 교수·학습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등 ‘교육지원 시스템 구축 및 개선’ 분야에서 탁월성을 인정받았다.
ACE+사업은 교육부가 학부 교육 발전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4년간 지원하는,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을 뽑는 프로젝트이다. 삼육대는 2017년 서울권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 사업에 신규 선정돼 지난 4년간 50억여 원의 국고를 지원받았다.
특히 이번 ACE+ 우수 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MVP 혁신교수법’은 삼육대가 대학의 인재상 달성을 위해 구축해온 교수학습모형이다. 교수 강의는 영상으로 예습한 뒤 강의실에서는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을 기반으로 한다. 수업 전·중·후 학습자를 밀착 관리하여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
‘MVP 혁신교수법’은 수업 전 온라인 예습으로 시작해, 수업 중 학습자 참여 학습, 수업 후 교과목에 대한 개별·집단상담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과정은 지도교수가 ‘티칭 포트폴리오(teaching portfolio)’에 기록한 후 다시 꼼꼼하게 점검함으로써 강의 역량을 높일 수 있다. 삼육대는 2019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평가원이 실시한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우수대학’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육대는 ACE+사업 2년 차인 2018년에 ‘MVP 혁신교수법’ 개발을 마무리했으며, 3년 차인 2019년부터 운영해 지난해에는 총 119개 교과목에 적용했다. 삼육대는 교수들이 교수법을 효과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수법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지원 체계를 갖췄다. 더불어 별도의 인증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수업 결과물인 ‘티칭 포트폴리오’ 경진대회를 열어 ‘MVP 혁신교수법’ 성과를 알리며 우수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강태진 ACE+ 사업단장 겸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은 “삼육대는 ACE+사업을 통해 학부 교육을 선도하는 명실상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ACE+사업 마지막 해에 최우수 대학 선정으로 유종의 미를 거둬 기쁘다. 이 같은 성과를 대학혁신지원사업에서 이어받아 창의·융합 중심의 전인 역량을 갖춘 ‘SU-MVP+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육대의 ACE+사업 우수사례는 한국연구재단이 사례집 형태로 발간·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