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얼굴의 볼륨감은 사라지고 잔주름이 생긴다. 이는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필러 시술은 꺼져 보이는 피부에 볼륨을 형성해 주름이나 윤곽을 교정한다.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대표원장

보통 필러는 크게 두 가지 용도로 쓰인다. 보톡스로도 해결할 수 없는 눈가의 깊은 주름, 팔자주름, 미간 주름 등 주름을 개선할 때, 낮은 코, 꺼진 이마나 볼, 무턱과 같이 얼굴 윤곽을 개선할 때다. 꺼진 볼륨을 채워 얼굴 전체 입체감을 살리는 방법은 필러 외에 자가 지방 등을 이식하는 방법도 있지만, 필러의 경우 주사를 이용해 빠르게 시술이 가능하고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회복 기간도 따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필러는 성분에 따라 히알루론산, 칼슘, 콜라겐, PMMA 등이 있으며 유지 기간에 따라 단기적, 반영구적 필러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필러는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유지 기간 후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에 효과를 유지하려면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그에 비해 ‘아테콜’과 같은 반영구 필러는 유지 기간이 10년 이상일 정도로 효과가 오래간다.

최근에는 한 번의 시술만으로 효과가 반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아테콜 필러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아테콜 필러는 극소 용량까지 까다롭게 심사하기로 유명한 유럽 CE와 ISO의 승인을 받았고, 시술 시간은 10~20분으로 짧은 편이다. 일부에서는 반영구 필러의 안전성에 대해 염려하는데, 아테콜의 경우 광우병 안전국인 호주 청정지역의 6개월 미만 의료용 송아지 콜라겐만을 고집한다. 구성 성분은 콜라겐 75%,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PMMA(polymethlmetacrtlate) 25%, 소량의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이다.

아테콜 필러는 반영구적인 효과가 있는 만큼 현재 성형외과 중에서도 필러 시술 경험이 많고 안전한 수술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만 공급되고 있다. 필러를 주입할 때는 혈관이 적고 안전한 부위에 가능한 적은 용량을 나눠서 천천히 주입해야 한다. 혈관에 주입하지만 않는다면 필러는 매우 안전한 치료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