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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를 보면, 등푸른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eicosapentaenoic acid: 음식물로 섭취해야만 하는 불포화지방산)와 DHA(docosa hexaenoic acid: 주로 등푸른생선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 계열의 고도불포화지방산)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EPA는 혈압 강하, DHA는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등푸른’ 고지방 생선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먹는 경우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보다 심장질환 발병률이 12%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지방 생선에서 발견되는 오메가3 지방산 섭취량이 많을수록 예방효과도 컸다고 한다.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은 암과 더불어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한국인 사망 원인'에 의하면 심장질환이 사망 원인 2위, 뇌혈관질환이 4위이다. 이 두 질환을 합치면 한국인 6명 중 1명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셈이다.

또한 질병관리청의 ’2019년 국민건강 통계'에 의하면 심뇌혈관질환 선행(先行) 단계인 고(高) 콜레스테롤혈증도 30대 이상 성인 중 25.8%에게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인 상당수가 혈행(血行) 관리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갈수록 늘고 있는 치매도 유의해야 한다.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2020년 대한민국 치매 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치매 유병률(有病率·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그 지역 인구에 대한 환자 수 비율)은 65세 이상 인구 중 11%가량이다. 특히 혈관성 치매가 알츠하이머성 치매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더욱 혈행 관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혈관 관리, 생활습관 개선이 시작점

건강한 혈관 관리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식생활 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음주·흡연·과식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두 번째로 동물성 포화지방, 경화 식물성 기름, 전이 지방산 등이 들어 있는 육류·버터·치즈·마가린·마요네즈·가공식품·옥수수기름 등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이와 반대로 오메가3·DHA·EPA·리놀렌산(linolenic acid: 불포화지방산 일종) 등 건강한 지방이 들어 있는 해산물·등푸른생선·견과류·아마씨·올리브유를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오메가3의 정식 원료 명칭은 ‘EPA 및 DHA 함유 유지(油脂)’이다. 이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우리 몸의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막 주요 구성 성분이다. 세포 보호 및 구조 유지, 원활한 신진대사 등에 필요한 성분이지만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로부터 보충해줘야 한다. EPA는 혈중 중성지질 개선,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DHA는 뇌와 신경조직, 눈의 망막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순도와 체내 흡수율이 높은 rTG형 오메가3

오메가3는 분자 형태에 따라 TG형·EE형·rTG형으로 나뉜다. ▲TG형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원래 그대로의 오메가3이다. ▲자연계 구조인 TG형에서 순도(純度)를 높이기 위해 가공한 형태가 EE형이다. ▲EE형에서 순도를 유지하고 체내 흡수까지 높이기 위해 TG 형태와 분자구조가 유사하도록 전환한 것이 rTG형이다. 즉 rTG형은 순도와 체내 흡수를 모두 고려한 오메가3라고 볼 수 있다. 오메가3라고 하면 보통 다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처럼 순도와 흡수율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따라서 오메가3를 구매·섭취할 때는 rTG형인지 아닌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