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수는 약 42km의 백두산 속살을 흐르며 각종 미네랄 성분을 머금은 물이다. 백산수는 330mL부터 2L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됐다. /농심 제공

물은 흔히 무색(無色)·무취(無臭)로 정의한다. 심지어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에는 아무 맛이 없다”고 무미(無味)까지 주장했다. 그런데 이제 물도 와인처럼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시는 시대이다. 심지어 아주 까다로운 선택 기준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수원지(水源池)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생수는 가공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수원지 자체가 곧 제품의 품질로 귀결된다.

◇세계 최고의 수원지 백두산 내두천에서 자연의 힘으로 솟아나는 물

수원지와 품질을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별 고민 없이 선택하는 물 중 하나는 ‘백산수’이다. 백산수의 가장 큰 특징은 ‘백두산’이 수원지라는 것이다. 백산수는 백두산 해발고도 670m에 위치한 내두천(泉)에서 취수(取水)한다. 농심은 2003년부터 아시아·유럽·하와이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최고의 수원지를 찾았다. 그 결과 백두산 내 청정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태곳적부터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내두천이 선택받았다. 농심은 수원지 내두천을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두천은 백두산에 내린 비와 눈이 수백만 년 동안 형성된 화산암반층을 따라 장시간 통과하면서 불순물은 걸러지고, 몸에 유익한 각종 미네랄 성분은 풍부하게 품고 있다. 백두산의 화산 현무암은 공극(空隙·틈새) 크기가 다양해 투과 기능이 탁월한 거대 천연 필터이다. 백산수는 이러한 백두산의 속살을 41km 흘러내린 후 자연의 힘으로 솟아나는 물이다. 농심이 백산수를 ‘백두산의 자연과 시간이 빚어낸 물’이라고 설명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백두산은 오염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지역”이라며 “백산수는 백두산의 깨끗한 자연을 그대로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수한 미네랄 함량비를 연중 동일하게 유지하는 좋은 물

뛰어난 수원지는 우수한 물맛과 품질로 직결된다. 전문가들은 미네랄 함량이 단순히 높은 것보다 각각 미네랄 구성비(比)가 이상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백산수를 주요 미네랄 함량비가 이상적인 ‘물맛 좋고 품질 좋은 생수’로 꼽는다.

‘물 전문가’로 알려진 신호상 공주대 환경공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수는 마그네슘(Mg)과 칼슘(Ca)의 비율이 1에 가까워야 ‘건강 수(水)’로 분류되는데, 백산수는 0.9 이상으로 일반 생수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미네랄의 체내 흡수와 노폐물 배출을 비교한 실험에서도 백산수는 다른 물에 비해 노폐물은 많이 배출시키고, 마그네슘·칼슘·칼륨 등 몸에 유용한 미네랄 성분은 적게 내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산수는 사시사철 동일한 물맛과 품질을 자랑한다. 인공이 아니라 자연의 힘으로 솟아오르는 용천수(湧泉水·spring water)이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백산수를 1년간 연구 관찰한 결과,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미네랄 수치가 일정하다고 발표했다.

미네랄 함량과 비율이 계절적으로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수원지 원수(原水)와 생산된 백산수의 미네랄 함량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펌프로 뽑아 올리는 대부분의 시중 생수는 취수 때마다 수맥(水脈)이 섞일 가능성이 있어 일정하게 미네랄 비율을 유지하기 어렵고, 품질도 달라질 수 있다”며 “계절에 따라 미네랄 성분에 차이가 나면 좋은 물이라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의 물을 세계 최고의 설비로… 백산수 신공장

농심은 2015년 “세계 최고의 물을 세계 최고의 설비로”라는 철학 아래 최첨단 설비를 갖춘 백산수 신공장을 세웠다.

백산수 신공장은 최소한의 여과 시스템만 거쳐 백두산 물을 그대로 담게 설계했다. 수원지의 물을 생수병에 담는 순간부터 라벨 포장, 이송, 적재까지 모두 전자동으로 진행되는 ‘스마트 팩토리’이다. 모든 과정에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는다. 혹시 모를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백산수는 세계 최고의 설비로 만들어진다. 수원지에서 공장까지 안전하게 운반된 원수는 미국 펜테어(Pentair)그룹의 여과 설비를 거친다. 백산수 페트 용기 제작은 캐나다 허스키(Husky), 충전과 포장 설비는 독일 크로네스(Krones)가 맡고 있다.

에비앙과 피지워터 등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를 만드는 크로네스사(社)는 글로벌 식음료 생산설비 업체 중 1위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