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동북아 허브공항을 목표로 개항한 이후 세계의 하늘길을 잇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다. 앞으로도 공항 본연의 기능을 넘어 혁신적인 경험까지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연관 산업의 집적·융합으로 미래를 선도할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개항 이래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 고객경험인증제 4단계라는 성과를 내며 비상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 제공

◇K방역 앞장서며 항공산업 생태계 버팀목 역할 선도

코로나19 팬데믹은 항공산업에 전례 없는 파장을 일으켰다. 인천국제공항 또한 90% 이상 여객이 감소하고, 17년 만에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며 개항 이래 최악의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3월 ‘COVID-19 Free Airport’를 선언하고 촘촘한 스마트 방역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3월 11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출국 여객 3단계 발열 체크 현장을 참관하며 “한국의 이런 방식은 세계적 표본이 될 만하다”며 극찬한 바 있다.

팬데믹 시대에 맞선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3월 26일 공기업 최초로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발표했다.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 생태계 붕괴를 막고, 7만여 공항 종사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공항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과 계류장 사용료 면제 정책을 펼쳤다.

◇세계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 ESG 허브 꿈꾸다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2년 연속 1위는 전 세계 공항을 통틀어 유일무이하며, 세계 공항의 서비스 수준을 격상시킨 대기록이다. 지난 3월 전 세계 공항의 고객경험 품질관리체계와 서비스 혁신 활동을 1~5단계로 평가하는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인증제(Customer Experience Accreditation)’ 프로그램에서도 인천국제공항은 유일하게 현재 최고인 4단계를 획득했다.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은 2022년 해당 프로그램 최고인 5단계 인증 취득을 목표로 다양한 스마트 기술, 문화예술 콘텐츠 등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경험 가치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6월 23일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을 선포하고 중장기 전략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작했다. 8월에는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로 ESG 경영혁신 추진 동력을 강화했으며, 앞으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방침이다. 또한 공기업 최고 수준의 청렴도 달성을 목표로 인권·공정·투명윤리 등의 핵심 가치를 확산시켜 임직원·고객·공항 관계사 등이 함께 실천해 가는 One-Airport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는 세계 최고 공항으로 도약”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가품질혁신상 사회적가치창출 부문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올해 개항 20주년을 맞은 인천공항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항공산업 전체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지속적인 혁신과 사회적 가치 창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여는 세계 최고의 관문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글로벌 고객경험 선도공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사람 중심의 사회책임경영도 강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