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뼈의 정렬을 제대로 맞추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진행된다”고 말했다. / 사랑플러스병원 제공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6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0.8%는 65세 이상 노인층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초고령화’ 사회로의 본격적인 진입을 눈앞에 둔 것이다. 이는 반대로 이른바 ‘100세 시대’ 또한 머지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평균 수명 연장에 따라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방법’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배경이다.

노후 건강 관리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관절’이다. 우리 몸에는 100여 개의 관절이 있다. 관절 상태는 일상생활의 질(質)과 직결된다. 한 번 퇴화하면 진행 속도가 빠르고, 재생이 어렵다는 점에서 가장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한 신체 기관이라 할 수 있다. 근래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관절 질환 치료에 있어서도 로봇을 활용한 첨단 수술이 보편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에 있어서는 로봇 수술이 대세로 떠올랐다. 수술 시 오차 범위가 0~1㎜ 미만으로 정교하고, 수술 만족도가 높으며, 부작용 또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 임상 경험 ‘1만 例’ 돌파한 국희균 원장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국내 권위자로는 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장이 대표적이다. 2003년부터 관련 수술 경력만 18년, 1만 례(例)를 돌파한 임상 경험이 그의 역량을 증명한다. 국 원장이 이끄는 사랑플러스병원은 2017년 서울 지역 최초로 로봇 인공관절 수술 트레이닝 센터로 지정됐다. 국내는 물론 러시아 등 여러 해외 의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해오고 있다. 최근 10년간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후유증 최소화를 위한 ▲환자 개인별 체질 분석 ▲수술 후 맞춤형 재활 등 국내 최초 ‘통합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국 원장은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의사가 직접 손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숙련도 및 임상 경험에 따라 일정 부분 오차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이와 달리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일정한 패턴으로 정교하고 세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 출혈이 비교적 적고, 본래의 관절 뼈를 최대한 보존하며, 회복 속도도 빨라 재활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국 원장 설명에 따르면, 로봇 수술로 삽입된 인공관절의 수명도 상대적으로 긴 편이라고 한다. 로봇 수술 대중화로 비용 부담도 전보다 크게 줄었다.

그는 “인공관절 수술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지표는 뼈의 정렬”이라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뼈의 정렬을 제대로 맞추기 위해 정교하게 설계·진행된다”고 밝혔다. 수술 순서는 이렇다. 먼저 CT(컴퓨터단층촬영) 후 환자의 뼈 모양·방향·각도 등을 스캔해 3D 입체 영상으로 구현한다. 환자 데이터를 컴퓨터에 저장한 다음 ‘올소닥 가상 수술(시뮬레이션)’을 통해 절삭 및 인공관절 삽입 위치 등의 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로보닥 등 첨단 전문 수술 로봇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계획에 따라 정밀하게 절삭한다.

◇사람 아닌 ‘체계화된 로봇’ 주도로 ‘수술 정밀도’ 높이는 게 중요

국 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사람이 아닌 ‘체계화된 로봇’ 주도로 ‘수술 정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컨디션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사람 대신 ‘정교한 컴퓨터’가 가상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랑플러스병원의 절삭용 로봇 ‘로보닥’의 팔 끝에는 빠르게 회전하는 ‘밀링 커터’가 부착돼 있어 수술 부위를 세밀하게 깎아낼 수 있다. 따라서 뼈 절삭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다리 전체에 가해지는 하중 역시 감소, 골절 같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적다. 국 원장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관절 질환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심각하게 악화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 환자들은 반드시 해당 병원의 ‘첨단 장비 보유 여부’ ‘의료진의 숙련도와 임상 경험 수준’ ‘수술 후 재활 시스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