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선거후 민선 8기 공식 임기는 7월 1일부터다. 약 한달간의 여유가 있는 셈이다.

당선 후 당선자들의 일정은 제각각이다. 보통은 구 선관위에서 개최하는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해 구청 및 구의회 관계자, 구민들과 인사하는 자리로 공식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발을 떼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함께 선출된 기초의원들과 동행해 호국 영령을 참배하고 4년간의 구정 운영 포부를 담은 방명록을 남기기도 한다.

이후 당선인들은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정업무 인수 절차에 들어간다. 대게 취임 2~3주 전에 인수위가 구성되는 만큼 시간은 촉박하다. 공직선거법 제1장 제14조에 의거 전임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임기 만료일의 다음 날부터 새로운 임기가 시작된다. 다만, 재선 혹은 3선 구청장의 경우 별다른 인수위 절차 없이 취임식 이후부터 민선 8기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임기의 시작은 보통 취임식으로 열지만 최근에는 행사를 간소화하는 추세다. 대신 일선 현장이나 구민들을 만나는 자리를 갖는 등 이색적인 취임 행사를 통해 본인의 존재감을 부각하기도 한다.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인들의 경우 태풍 ‘프라피룬’의 북상과 맞물려 태풍 대비에 역량을 모으고 ‘현장 중심 구청장’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취임식을 대거 취소하기도 했다.

서울시의회도 7월 1일부터 제11대 의회가 개시된다. 이후 예정된 제309회 임시회를 통해 의장단을 선출한 후 개원식을 갖는다. 이곳에서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의원 선임 등을 통해 의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김용완 서울행복플러스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