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사용 빈도가 높고 외부 자극에 민감해 인체 기관 중 노화(老化)가 가장 빨리 시작된다. 나이 들수록 백내장·녹내장·황반변성의 위험도 커지는데, 초기 증상은 시야가 흐릿하거나 침침해지는 것이다. 이를 노안으로 착각해 방치하면 실명(失明)에 이를 수도 있어,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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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 혈류 개선하고 항산화로 노화 막아

노화로 인해 모양체 근육의 조절력이 떨어지면 ▲가까운 사물을 볼 때 초점 맞추기가 어렵고 ▲책·신문 등 작은 글씨가 안 보이며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노안이 시작됐다면 눈의 ‘초점 조절 기능 개선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스타잔틴은 해양 미세조류인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료다. 인체시험 결과, 4주 동안 섭취하자 눈의 조절 근육 수축·이완 속도가 각각 50.6%, 69.0% 빨라졌다. 망막 모세혈관의 혈류량 증가로 눈 혈관에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돼 피로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아스타잔틴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비타민C의 약 6000배 ▲비타민E의 550배 ▲코엔자임Q10의 790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스타잔틴은 각막 세포의 안쪽과 바깥쪽에 영양을 골고루 공급한다. 더불어 항암 작용과 심장 질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다수 보고됐다.

◇황반 색소 밀도 50대부터 급격히 줄어…루테인 섭취해야

50~60대 황반 색소 밀도는 20대의 절반 수준으로 줄기 때문에 황반변성 위험성이 높다. 황반변성이 진행되면 책·신문의 중간 글자에 공백이 생기거나, 사물의 가운데가 검게 보이고, 건물이나 타일 선 등이 찌그러져 보인다. 백내장·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은 치매와도 관련 있다. 중국 광둥의학원 연구진이 1만2364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2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황반변성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은 36만7463명으로 2020년보다 82%나 급증했고, 이 중 84%가 60세 이상이었다. 노화로 감소하는 황반 색소 밀도를 높이려면 황반의 구성 물질인 루테인 섭취가 도움이 된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음식이나 영양제로 보충해야 한다.

◇눈 염증 감소 ‘EPA’…눈물 안정성 증가 ‘DHA’

눈의 노화에 따른 불편함 중 하나로 안구건조증이 있다. 이것은 눈이 시리고 뻑뻑하며 이물감까지 느껴져 불편하다. 안구건조증은 마이봄샘의 기능이 떨어져 눈물 분비가 줄면 발생한다. 이를 방치하면 안구 표면이 손상돼 염증을 일으켜 시력까지 떨어뜨린다. 망막 조직의 주요 성분인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를 섭취하면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EPA(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만 하는 불포화 지방산)는 눈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망막 구성 성분인 DHA(물고기 기름 속에 존재하는 불포화 지방산)는 눈물의 안정성까지 높여 눈물 분비 감소를 막는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30일간 오메가3를 섭취했더니, 눈물의 안정성과 생산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