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청각 기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문제는 난청이 인지기능 저하 등 뇌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난청이 심하면 연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뇌 활동량이 줄어든다. 실제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12년 동안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난청 환자의 치매 위험이 최대 5배 높았다. 17년간 글로벌 청각기업에서 보청기 및 인공와우 기술을 지원한 유지민 히어링허브 일산센터 청각사는 “난청 환자라면 청력검사를 한 후 증상에 따라 보청기 착용을 시도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유지민(왼쪽) 히어링허브 일산센터 청각사가 보청기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보청기를 고를 때 본인의 청력 특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이후 제품의 기능과 관리법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히어링허브 제공

◇제품 선정·관리 등 고려해 보청기 선택해야

보청기를 선택할 때 제품 선정, 관리법 등을 세세히 따져야 한다. 일부 제품의 경우 소음이 많은 곳에 갈 때 울림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청력 특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필수다.

일례로 난청 환자가 저주파수에서 고주파수로 갈수록 청력이 저하되는 고음급추형 청력인 경우 울림 현상과 폐쇄감이 적은 ‘오픈형’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어음 분별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라면 방향성 마이크가 내장된 블루투스 연결 제품이 적합하다.

최근에는 첨단기능을 적용한 제품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간의 뇌 작동 원리를 모방한 심층신경망(Deep Neural Network·DNN) 기술이 적용된 보청기와 음향 왜곡을 최소화하는 제로 딜레이(Zero Delay) 기술이 적용된 보청기가 있다.

DNN 기술이 적용된 보청기는 1200만 개에 달하는 실생활 소리를 저장·수집한다. 소리의 특성 등을 분류해 주변 환경 소리를 균형있고 풍부하게 전달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로 딜레이 기술이 적용된 보청기는 소리의 처리 속도를 기존 대비 10배로 높여 자연음과 증폭음의 시간차를 최대 0.5ms 미만으로 줄였다.

◇맞춤형 피팅, 착용 후 집중 관리도 중요

아무리 좋은 제품을 착용해도 피팅(소리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불안정한 피팅은 소리의 울림이나 어음 이해력 저하, 피드백 현상 등의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각 주파수 대역에서 소리 압축이 적절한지, 소리 증폭량은 충분한지 등을 체크해 세밀하고 정교한 피팅 과정이 동반돼야 소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히어링허브는 청각 전문가들이 직접 소리 조절 등의 맞춤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고가의 AFF(Aurical Free Fit) 장비를 활용, 실이측정(REM)과 한국어음에 특화된 맞춤피팅 가상음향 피팅(Virtual Sound Environment·VSE) 검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피팅실에 설치된 10개의 우퍼 스피커를 활용해 식당·회의실·강당 등 실제 착용 환경과 유사한 소음 환경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상태에서 피팅을 제공한다. 신호대잡음비(SNR) 개선을 통해 소리에 대한 방향성과 말소리 명료도를 향상시켰다.

히어링허브는 현재 전국 9개 지점(서초본점·신도림점·종로점·분당점·일산점·파주점·창원마산점·부산점·대구점)에서 6대 브랜드 제품의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각장애 등급을 소지하고 있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최대 131만 원을 지원받아 보조금 전용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고시한 보조금용 전용제품에 한해서 선택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902-5377) 또는 홈페이지(www.hubilsan.co.kr)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