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CP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청별로 구민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성동구의 경우 2015년 서울시 최초로 ‘성동생명안전배움터’를 설립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화기·완강기 사용법, 선박탈출·생존수영 등 각종 재난대응 방법도 알려준다. 성동구 보건소에서는 매년 학교와 기관 등 단체의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1일 트위터에 “CPR 교육을 받고 싶다”고 올린 주민의 글에 성동구가 운영하는 CPR 교육을 자세히 설명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강북구·노원구·중랑구 보건소는 서울시와 연계해 CPR 교육과 전화지도심폐소생술(HEROS) 교육,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구는 평일엔 교육을 상시 운영해 사전 신청만 하면 원하는 날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의 자치구들은 유동적으로 교육을 운영하고 있어 각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 도봉구 역시 초등학생 이상 구민들 대상으로 CPR 교육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구청 지하 1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교육은 주중 1일 2회 실시된다. 교육 내용은 CPR 및 자동심장 충격기 사용방법, 영유아 CPR, 기도폐쇄 응급처치 등으로 도봉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적십자사는 전국 15개 지사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 중이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재난안전교육-응급처치’를 통해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안전체험관의 경우 2~3개월분 예약이 이미 돼 있는 경우가 많아 미리 신청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