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재 15개 사립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2년 NCSI 조사에서는 성균관대가 79점으로 사립대 부문 16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한양대가 78점으로 2위, 이화여대와 고려대가 77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연세대가 76점으로 상위 5위권에 안착했다.
16년 연속 사립대학교 1위를 차지한 성균관대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유대감 고취 목적의 다양한 학생 활동을 마련하였다. 올해 초 과거 조선 시대 신입 유생 환영식을 모티브로 한 ‘신방례’, 올해 10월 임금에게 상소를 올리던 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행사인 ‘2022 유소문화축제 고하노라’ 등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소속감을 향상시켰다. 신년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와 여름 농촌봉사활동 등도 진행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동문들의 기부금으로 재학생의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후배 사랑 천원 학식’을 운영하면서, 재학생의 만족도와 애교심을 고취하는 데 성공했다.
성균관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개최한 양자정보경진대회를 통해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등 사회적 변화에도 선도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자연과학캠퍼스 내에 대학교 최초로 수퍼컴퓨팅센터를 설치 및 운영하며 머신러닝 등 새로운 연구 키워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후 공간에 대한 리모델링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내 경영관 학부 열람실, 학생회관 학생라운지 등 재학생이 자주 사용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리모델링해 학생들의 다양한 오프라인 대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양대는 자체 강의 플랫폼 ‘HY-LIVE’를 고도화하여 재학생의 편의를 증진시켰다. 백석문화대, 동양미래대, 인덕대, 안산대 등의 대학교와 ‘공유 교육’ 협약을 맺은 한양대는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강의를 공유·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학은 교수 채용 부담을 완화하면서 강의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고, 학생들은 최소화된 학비 부담으로 학위 취득 속도를 높일 수 있다. ‘HY-LIVE’ 플랫폼 기반 강의 공유 서비스는 텔레프레전스(tele-presence·원격 실재) 기술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양대 서울 캠퍼스에서 강의하는 교수의 실물 크기와 동일한 모습을 다른 대학 강의실에서 홀로그램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타 대학교수 역시 같은 방법으로 한양대 학생에게 강의를 제공할 수 있다.
이화여대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교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기반 챗봇 서비스가 대표적 사례다. 이화여대의 챗봇 서비스는 학적, 수강신청, 성적, 졸업 등 학사 안내 콘텐츠 제공, 대학생활 안내, 도서관 및 사이버캠퍼스 등 교내 사이트 연계를 통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요 키워드 입력 시 질의문이 자동으로 완성되는 기능을 탑재하고, 금주의 시간표, 오늘의 날씨 등을 그리팅 메시지로 제공한다. 고려대는 신입생 대상 합격키트 지급 등 교내 구성원의 소속감을 제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제작된 웰컴키트에는 수건·인형·응원 머플러·타투 스티커 등이 포함돼 입학생의 애교심을 고취했다. 코로나로 학교생활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2020학년과 2021학년 입학생을 대상으로는 스톨·배지·단과대학 상징 와펜·고대 캐릭터 스티커 등이 포함된 응원키트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