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3 QS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79위에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대는 2021년 아시아 83위, 2022년 81위에 이어 올해는 2계단 상승한 79위를 기록했다. 다른 세계적인 대학평가에서도 승승장구한 세종대의 상승세 비결과 특장점을 짚어본다.
◇세종대, QS 아시아대학평가 상승세 비결은?
우수한 교수진과 국제화 전략이 세종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세종대의 연구 능력을 판단하는 ‘논문당 피인용수’는 지난해에 아시아 28위에서 5계단 상승한 23위에 올랐으며, 국내에서는 2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 학생 비율’도 지난해 아시아 80위에서 73위로 상승했다. 이는 세종대가 국내 우수대학을 넘어 글로벌 중심대학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3 QS 아시아대학평가’는 ▲학계 평가(30%) ▲졸업생 평판도(20%) ▲교원당 학생 수(10%) ▲박사 학위 교원 비율(5%) ▲교원당 논문 수(5%) ▲논문당 피인용 수(10%) ▲국제 연구 협력(10%) ▲외국인 교원 비율(2.5%) ▲외국인 학생 비율(2.5%) ▲해외로 나간 교환학생(2.5%) ▲국내에 들어온 교환학생(2.5%) 등 총 11개 지표로 평가한다.
한편, 세종대는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실시한 ‘2023 THE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8위, 세계 251~300위권에 올랐다. ‘2022 THE 아시아 대학평가’에서는 41위를 기록, 2년 연속 아시아 50위권에 진입했다.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 전공은 중국의 상해교통대학 고등교육원이 발표한 ‘2021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2021)’에서 호텔관광학 분야 세계 6위, 국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2 QS 세계대학평가 분야별 순위’에서는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 전공이 국내 1위, 세계 48위에 올랐다. 그 밖에 환경학 전공 국내 8위, 물리천문학 전공 국내 9위, 컴퓨터공학 전공 국내 9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논문 수준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매기는 ‘라이덴(Leiden) 랭킹’에서 세종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국내 일반대학 중 1위에 올라,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이는 세종대가 계속해 온 창의적 연구와 차세대 선도학과 육성 노력의 결과이다.
◇'공대 집중육성’…파격적 연구 성과 릴레이
올해로 창립 82주년을 맞은 세종대는 2030년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세종 아너스 프로그램(Sejong Honors Program)’ 운영 ▲교육기자재 고도화 사업 ▲'디자이노베이션’ 활용 ▲PBL(Problem Based Learning) 교과목 운영 ▲역진행 학습 ▲블렌디드러닝 등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강화하며 융합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세종대는 특히 공대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17년 2월 21일에는 인공지능(AI)과 인간의 ‘한글번역 대회’를 국내 최초로 개최했다. 이로써 ‘알파고’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의 바둑에 버금가는 세기의 대결을 성공적으로 주최했다.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빅데이터연구센터’와 ‘모바일 가상현실 연구센터’ 또한 세종대의 자랑이다.
세종대가 1990년대부터 시도한 첨단 공학계열로의 혁신적 패러다임 전환은 이제 대학의 75% 이상을 세종 테크놀로지, ‘세종공대’로 완성했다. 차별화된 연구 성과의 ▲바이오생명공학 ▲나노신소재공학 ▲물리천문학 ▲건설환경공학 등 경쟁력 있는 전공을 구축했다. 특히 ▲정보보호 ▲빅데이터 ▲우주항공과 드론 ▲자율주행과 로봇공학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디지털트윈·디지털휴먼) 등 첨단전공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전진 배치했다. 이곳에서는 젊고 패기 있는 우수 교수진이 파격적인 연구 성과를 거듭 보여주고 있다.
2021년 기준 세종대 공대 취업률은 68.3%를 기록했다. 취업지원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공대생 대상 취업프로그램이 주효했다. ▲이공계 취업 대비 알고리즘 12주 프로그램 ▲반도체 8주 프로그램 ▲IT 해외취업 프로그램 ▲취업실무교육 식스시그마 ▲파이썬프로그래밍 등이다.
세종대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및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6년간 1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한 세종대는 4개 소프트웨어 전공학과(컴퓨터공학과·정보보호학과·소프트웨어학과·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2개 융합전공학부(지능기전공학부·창의소프트학부), 그리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초과정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