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토리컴 황산니켈 공장 준공식에서 구자은(맨 앞) LS그룹 회장이 기념 보드에 응원 메시지와 사인을 남기고 있다. /LS MnM 제공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이 전기차(EV)용 배터리 핵심 소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LS MnM은 우리나라 유일의 동(銅)제련 기업으로 ▲첨단산업 필수 재료인 전기동 ▲금·은·백금·팔라듐·셀레늄 등 귀금속 ▲희소금속 ▲고순도황산(PSA)·은(Ag) 등 산업용 소재를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 10조8785억원, 영업이익 514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 MnM은 지난해 9월 LS가 해외 컨소시엄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LS그룹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LS MnM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비철금속 ‘M(Metals)’과 전기차(EV)용 배터리·반도체·태양광 발전 등 미래성장사업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소재 ‘M(Materials)’을 의미한다.

LS MnM은 지난달 27일 출자사인 충남 아산시 토리컴 사업장에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준공하며 전기차(EV)용 배터리 소재 사업에 진출했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차(EV)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모회사인 LS MnM이 동제련 공정 중 생산한 조황산니켈(니켈 함량 18% 이상)을 공급하면, 토리컴에서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거쳐 이차전지용 황산니켈(니켈 함량 22.3%)로 완성한다. 토리컴은 지난해 금·은·백금·팔라듐 등 유가금속 재활용으로 약 3200억원의 매출을 거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광산 기업이다. LS MnM ‘전기차(EV)용 배터리 소재 사업’의 차별적 역량은 탁월한 제련 기술력과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에 있다. LS MnM은 황산코발트·황산망간·수산화리튬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