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050년 탄소중립 및 제로 웨이스트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을 담은 로드맵을 실현하고 있다. ▲사업장의 탈(脫)탄소 에너지 전환 ▲제품과 솔루션의 친환경적 혁신 ▲공급망∙협력사 전반에 걸친 그린 파트너십 구축 등 3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는 전 사업장의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25% 감축하기로 했다. 전력 에너지원은 2030년까지 미주∙유럽 사업장부터 기존 화석연료를 재생∙바이오 에너지로 100% 전환하고, 2050년에는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K-푸드 세계화’ 전진기지인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 구축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은 국내 최초로 산림자원 순환형 그린뉴딜 에너지를 활용해 가동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연간 4만4000t의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된다.
물 사용의 효율성도 높이고 매립 폐기물은 줄여 나가기로 했다. 수자원이 취약한 지역임에도 취수량이 많은 중국, 인도네시아 사업장부터 단계적으로 물 사용 저감 설비 투자를 진행해, 2030년까지 제품 생산량당 취수량을 10∼20% 줄인다는 계획이다. 매립 폐기물은 현재 제로 수준(0.4%)인 국내 역량을 해외로도 확대해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 매립 제로화를 추진한다. 식품 기부 및 재활용을 확대해 식품 손실∙폐기량도 50% 감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설루션 확대에도 힘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인 PHA(해양 생분해)를 활용한 제품이나 대체육, 배양육 기반의 식품, 푸드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 제품 출시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의 고객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이 PHA를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는 CJ올리브영의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 등이 있다. 이 제품은 PHA와 PLA(산업 생분해)를 섞은 컴파운딩 소재로 만들었는데, 화장품을 직접 담는 내부 용기와 거울을 제외한 외부 용기 전체에 생분해 소재를 적용했다. 국내에서 PHA를 활용해 용기를 만든 화장품 출시는 이 제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경영철학인 ‘사업보국(事業報國)’에 뿌리를 두고, 소비자·주주·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지속 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