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더위 때문에 잠을 설치기 쉬운 계절이다. 잠이 오지 않을 때의 불안감, 얼마 못 자고 깼을 때의 초조함은 겪어본 사람만 안다. ‘오늘도 못 자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반복되면 수면 강박으로 이어지기 쉽다.
◇수면 부족은 곧 자기 안락사
수면장애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피곤해도 제때 잠 못 이루는 입면장애 ▲반복적으로 깨는 수면유지장애 ▲자다 깬 후 다시 잠들지 못하는 조기각성장애다. 불면증이 지속될 경우 우울증, 공황장애 등 신경정신질환이 동반된다.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수면전문가인 매슈 워크 박사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서서히 진행되는 자기 안락사’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불면증 심해져 쌓이는 치매 단백질
나이 들수록 불면증에 걸리기 쉽다.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와 정서적 소외감이 주요 원인. 이런 문제는 치매 발병과도 연관 있다.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뇌의 크기가 해마다 줄고, 치매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게 된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치매 발병보다 10~20년 앞서 축적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자주 깜빡거리는 수준을 넘어 말하는 법까지 잊게 된다. 이 과정이 길면 3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중년기 불면증이 노년기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늦기 전에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숙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불면증 걸린 노인 남성, 남성호르몬 절반으로 뚝
미국 시카고대가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한 노년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8시간씩 푹 자는 이들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하면 음경 조직이 약화돼 전립선이 축소되고, 성기능이 저하된다.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잠이 들면 혈압이 떨어지면서 심장 부담이 줄어드는데 그렇지 못할 땐 심장이 계속 일을 해 질환 위험을 높인다.
고령층일수록 불면증에 주의해야 한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20세 이후부터 급격히 줄어 55세가 되면 95%가 감소한다. 멜라토닌 분비가 떨어지면 잠이 줄고,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는 수면장애가 나타난다. 면역력 저하로도 이어진다. 멜라토닌이 정상적으로 분비돼야 암세포에 대항하는 항종양의 힘을 키워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다.
◇천연 락티움·테아닌으로 수면의 질 개선
잠을 잘 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안전한 성분으로는 ‘락티움’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전성을 검증 받은 천연 원료로, 인체적용시험 결과 ▲잠에 빠져드는 시간 감소 ▲잠든 후 깨는 시간 감소 ▲총 수면 시간 증가 ▲수면 효율 증가가 확인됐다. 덕분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질 좋은 수면을 위한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우유를 잘게 분해해 생기는 락티움은 소화가 잘 되고 흡수가 빨라 수면의 질을 더욱 높인다. 또 녹차에 들어있는 ‘테아닌’은 기능성 원료로 편안한 상태에서 느끼는 알파파 발생을 증가시켜 불안감을 완화하고 신경을 안정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