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위스키가 세대를 초월하고 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위스키 전성시대’가 열렸다. 관세청 수출입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위스키류(類) 수입량(스카치·버번 포함)은 2만496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413t)보다 35.6% 증가했다.
위스키의 바통을 이어받은 대세 주류는 데킬라다. 미국 증류주 협의회(Distilled Spirits Council)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홈칵테일 붐이 한창이던 2021년 데킬라가 미국 내 고급 증류주 부문 중 75%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1위에 올랐다. 지난 7월 디아지오 CEO로 선임된 데브라 크루(Debra Crew)는 “디아지오가 데킬라의 세계화와 함께 데킬라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이라 밝히며 이를 뒷받침했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음용 방식과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 돋보이는 데킬라 주목
디아지오는 돈 훌리오(Don Julio)·카사미고스(Casamigos) 등의 데킬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1년간 돈 훌리오의 유기 순매출(organic net sales)은 20%, 카사미고스는 16% 증가했다.
데킬라는 디아지오 포트폴리오 중 가장 많이 성장한 카테고리로 등극했다. 데브라 크루는 소매 판매액(retail sales value) 기준으로는 돈 훌리오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브랜드이며, 그 뒤를 카사미고스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돈 훌리오는 디아지오에서 선보이는 대표적인 데킬라 브랜드이다. 돈 훌리오는 메스칼 와인을 만드는 고대 방법으로 선구적인 재배원칙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노력에 의해 탄생됐다. 돈 훌리오는 숙성 정도에 따라 △블랑코 △레포사도 △아녜호 등을 선보이고 있다. 맛이 부드러워 팔로마(Paloma) 등 칵테일을 비롯해 니트(neat)나 온더락(On The Rocks)으로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 국내 출시된 ‘돈 훌리오 1942′는 이러한 돈 훌리오의 특성을 한껏 끌어올린 제품이다.
◇'돈 훌리오 1942′ 한 병 생산에 최소 8년 걸려
‘돈 훌리오 1942′ 한 병이 생산되기까지 최소 8년이나 소요된다. 미국산(産) 오크통에서 최소 2년 이상 숙성시킨 100% 블루 아가베(용설란과의 두꺼운 잎을 가진 대형 식물)가 사용된다. 돈 훌리오 특유의 풍미를 끌어내기 위해 아가베 중 가장 달콤한 부분만 특별한 기술로 선별해 쓴다. 여기에 돈 훌리오 곤잘레스가 직접 개발한 독자적인 효모를 사용해 발효한다. 이렇게 완성된 데킬라는 △캐러멜·헤이즐넛·아몬드·커피·바닐라·초콜릿이 어우러진 향 △은은하면서 부드러운 질감 △기분 좋은 다크 초콜릿의 끝맛을 선사한다. ‘돈 훌리오 1942′ 병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길게 뻗은 아가베잎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돈 훌리오 1942′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패션위크 등 화려한 대형 이벤트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로써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셀러브리티가 사랑하는 명품 데킬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는 △돈 훌리오 블랑코 △돈 훌리오 레포사도 △돈 훌리오 아녜호 △돈 훌리오 1942 같은 제품이 출시됐다. 전국 몰트 바와 주류 스마트 오더 앱 데일리샷에 공식스토어 형태로 마련된 더-바(THE-BAR)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