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STUDIO X+U가 미스터리 스릴러 콘텐츠 ‘타로’를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더 넓은 시청자에게 다가가기로 했다. ‘타로’는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상황을 다룬 잔혹 공포 미스터리 작품이다. 조여정, 박하선, 김진영(덱스), 고규필 등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STUDIO X+U가 기획했고 영화사 우상과 스튜디오 창창이 공동 제작했다.
7편의 옴니버스 시리즈 드라마인 ‘타로: 일곱장의 이야기’에서 STUDIO X+U는 3편 분량만 따로 극장판으로 가공해 먼저 영화관 관객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타로’라는 콘텐츠를 여러 미디어로 반복 소개하는 선순환 구조다. OTT 시리즈 공개 전 극장판 ‘타로’ 선개봉으로 콘텐츠 유입 효과를 지속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STUDIO X+U 관계자는 “‘타로’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주로 시청하는 OTT 서비스뿐만 아니라 극장에서도 상영해 보다 다양한 고객들과 접점을 만들고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했다. STUDIO X+U는 ‘타로’ 콘텐츠를 개봉 전부터 해외 26개국에 선판매하는 데도 성공했다.
‘타로’ 시리즈 중 ‘산타의 방문’편은 지난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이하 ‘칸 시리즈’)에 공식 초청됐다. 칸 시리즈 단편 경쟁 부문에 국내 작품 중 최초로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3개 경쟁 부문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국 콘텐츠로 초청받았다. 글로벌 콘텐츠 마켓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다.
LG유플러스는 극장판 ‘타로’ 개봉을 기념, 서울 강남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팝업스토어 행사매장을 운영했다. 붉은 조명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딸기의 빨간색을 이용한 ‘피 흘리는 라떼’ 음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극 중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월’과 더불어 타로카드 놀이를 즐기는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개봉 첫주 주말에 25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STUDIO X+U는 양질의 IP를 확보해 여러 가지 형태의 콘텐츠로 확장 생산하는 사업 방식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른바 ‘원 소스 멀티유즈(OSMU)’ 전략이다. 앞서 STUDIO X+U는 하이틴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에서도 IP를 활용하고 확대하는 OSMU 전략을 구사했다. 기본 뼈대에 외전격 이야기를 덧붙인 웹소설을 출간하기도 했고 콘텐츠를 활용한 의류 상품도 내놨다.
이덕재 LG유플러스 전무(최고콘텐츠책임자)는 “7편의 옴니버스 구성으로 기획된 IP ‘타로’에서 일부 에피소드를 극장판으로 제작해 고객에게 극장 스크린으로 먼저 접할 수 있는 선택권과 경험을 선사하는 것은 스튜디오 차원에서도 새로운 시도였다”며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접하는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으로 소비층을 확장하고 스튜디오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크로스미디어 전략을 강화하고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OSMU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고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