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한다.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성하고 새로운 차원의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소비자의 취향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 콘텐츠를 생성하고,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수정하기도 한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튜터가 등장해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학습 계획을 제공한다. AI가 학습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든다.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엄청난 속도로 생성형 AI가 전 산업에 도입되고 있다. 조직의 운영 효율성 개선과 고객 경험 향상 등을 통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AI가 부상하고 있다. 사용범위 또한 크게 확대됐다. 초개인화, 대화형 AI, 과학연구, 이미지 생성, 코드 및 앱 생성, 영상 제작, 디자인 생성, 음성 합성, 지능형 프로세스, 음악 생성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 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금융 데이터를 분석, 전략 개발에 활용한다. 글로벌 제약기업 화이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임상 시험 데이터를 분석하고 환자 반응을 예측해 신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AI 기술로 분자 구조를 예측하고 약리학적 특성을 분석해 새로운 치료제 후보를 발굴하는 등 신약물 개발에 속도를 내기도 한다. 글로벌과 비교해 한국의 생성형 AI 도입은 다소 늦게 시작됐으나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정부는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목표로 국가 역량을 결집 중이고, 대기업·지자체 등에서는 생성형 AI 기술 도입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적극적인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은 2022년도 108억달러(약 14조원)에서 오는 2032년에는 1181억달러(약 154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 KPC AI-POT(AI프롬프트활용능력) 자격 도입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량이 필요하다. 데이터의 패턴을 파악하고 AI가 생성한 결과를 평가하며 필요한 조정을 할 수 있도록 입력 데이터나 문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이해력과 분석 능력’, AI 도구를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래밍과 기술적 이해’, AI가 제공하는 결과를 비즈니스 문제나 연구 목적에 맞게 적용하기 위한 ‘문제해결능력’ 등이다. 그 중 생성형 AI의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측면에서 ‘프롬프트(prompt) 작성능력’이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역량으로 여겨진다.

프롬프트는 생성형 AI에 입력하는 질문이나 명령문으로, AI가 생성할 콘텐츠의 방향성과 품질을 결정한다. 프롬프트가 명확하고 구체적일수록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 이 때문에 현업에서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려면 AI 프롬프트 활용 능력을 키우는 게 가장 기본이다. 기업이나 교육기관은 AI 프롬프트 활용 능력을 검증하고 교육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인재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컨설팅·교육·자격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대표 지식서비스기관인 KPC한국생산성본부(이하 KPC)는 생성형 AI 활용의 산업적 중요성을 고려해 AI 프롬프트 활용 능력을 검증하는 능력시험인 ‘AI-POT’(AI프롬프트활용능력) 자격을 런칭한다. 올 상반기에 민간 자격으로 등록했고, 오는 9월 21일, 11월 9일 제1회, 제2회 정기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AI-POT 자격은 프롬프트 작성 방법에 관한 이론 및 실기형 시험을 통해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이해도와 사용역량을 검증해 생성형 AI 활용능력을 평가한다. 생성형 AI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명령어를 잘 사용하는지에 대한 능력 테스트다. 인공지능 기초 이론, 생성형 AI 기초이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기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기초 활용, 프롬프트엔지니어링 업무활용과 윤리의식 등 5개 영역의 시험을 통해서 인공지능과 생성형 AI 기초 지식,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기초 활용 능력, AI 업무활용 능력과 생성형 AI 활용 시 고려해야 하는 윤리의식 등을 측정한다. 시험은 CBT(컴퓨터 기반 전형) 방식으로 진행되며, 60점 이상의 점수 획득 시 자격을 부여한다. 5개 영역에서 30문항(이론 및 윤리 20문항. 실습형 10문항)을 한 시간 안에 풀어야 한다. 제1회 AI-POT 자격시험 원서접수 기간은 7월 22일부터 8월 21일까지이다.

KPC 김세은 자격인증본부장은 “KPC는 실무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양성에 적극 나서 일선 학교와 기업 현장에서 먼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AI 기술 발전에 따라 앞으로는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개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 될 텐데, KPC는 AI 프롬프트 활용능력검증 자격제도 도입을 시작으로 생성형 AI 프롬프트 활용 전문가 양성은 물론 AI 활용 전반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PC는 20년 이상 다양한 국가공인 및 민간자격을 운영하며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다. KPC는 국가공인민간자격 9종목(정보기술자격, 그래픽기술자격, ERP정보관리사, 인터넷윤리자격 등), 등록민간자격 8종목(SW코딩자격, 데이터사이언티스트, CAD실무능력평가 등) 시험을 주관·시행하고 있다. 기업의 ICT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짐에 따라 그래픽기술자격과 ERP정보관리사 응시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2017년 런칭한 SW코딩자격은 지난해에만 4600여명이 응시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PC자격시험 응시자는 2023년에만 45만여명이며, 전체누적 1000만명을 상회한다.

☞AI 프롬프트 활용 능력

생성형 AI 활용 능력을 검증하는 AI-POT(AI프롬프트활용능력) 자격이 출시된다. 프롬프트 작성방법에 관한 이론 및 실기형 시험을 통해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이해도와 사용 역량을 검증해 생성형 AI 활용능력을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