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랫폼 AIoT Solution Fra mework. 제조 분야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 수집된 데이터로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만큼 제품의 품질을 진단해 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심플랫폼 제공

심플랫폼의 기술력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심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의 개방형 IoT 서비스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1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심플랫폼은 12년간 자체 개발한 산업 특화 기술력과 데이터 확보 그리고 다수의 현장 적용 경험을 활용해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갖춘 산업용 AIoT 제품 ‘누비슨(Nubison) AIoT’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대기업, 공공기관,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60여 이상 고객사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심플랫폼은 2건의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CSAP(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까지 획득했다.

누비슨 AIoT는 제조 분야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수집된 데이터로 고장을 사전에 예측, 제품의 품질을 진단해 수율을 극대화한다. 공공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공공 건설 현장 및 시설물 관리 서비스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특허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료기기 연계를 통한 비대면 진료를 제공한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사업 분야에 집중한 만큼 데이터의 수집·분석·적용·운영 전 과정을 단절 없이 제공할 수 있다. 관계자는 “이용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갖춘 게 특징”이라며 “고객의 니즈에 따라 클라우드 및 구축형(온프레미스)으로 제공해 고객 만족 극대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심플랫폼은 국내 상위권 반도체 파운더리인 DB하이텍의 FDC 및 설비에 제품을 적용, AI를 통한 예지 보전 및 수율 예측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때 쓰인 비전을 이용한 반도체 웨이퍼 불량 탐지 기술은 디스플레이 원재료 생산 회사인 풍원정밀의 불량탐지에도 응용됐고,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소도체 대상 AI 적용을 통해 등심의 등급 및 양 판정에도 사용됐다.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

이뿐만이 아니다. 정밀한 기술력을 요하는 나노 계측기(원자현미경) 전문 기업인 파크시스템스에 실시간 제품 상태 확인 및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으로 제품의 이상 유무를 진단했다. 공공 분야에서는 AIoT를 활용한 실시간 건설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성공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IT의 3대 커머더티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산업이 모두 글로벌 탑 수준인 유일한 국가다. 여기서 얻어지는 수많은 데이터를 AI를 통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차원이 다른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을 것으로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는 말한다. 이런 이유로 가장 높은 기술 수준을 요구하는 반도체 시장에 초기 집중했고, 반도체 레퍼런스를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그는 이차전지 시장으로 확장하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 대표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제품 라인업을 더욱 세분화하고, 산업별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에 고객들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우수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 특성상 숫자 분석이 주가 되기에 국내 레퍼런스를 통한 해외 진출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미 준비돼 있는 모델을 통해 진행하기에 빠르고 효율적이며, SaaS를 통한 저렴한 도입 역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중소·중견기업에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덕분에 대기업만의 AI가 아닌,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AI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간다는 게 강 대표의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