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평생학습관(관장 김덕희)의 ‘마포리움’이 도서, 미술, 휴식이 어우러진 시민 친화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포리움은 마포평생학습관 5층의 노후된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든 총 면적 540㎡(163평)의 개방형 문화예술 공간이다. 지난 2022년 3월에 개관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이했다. 약 540㎡(163평) 공간에는 북타워, 열람공간, 전시공간, 무대 등이 마련돼 있다.
북타워와 열람공간에는 그림책, 미술서적, 만화(웹툰 포함), 베스트셀러 등을 포함한 약 1만2000권의 도서를 구비했다. 빈백(사람이 앉는 자세에 따라 변형되는 1인용 소파)에 앉아 흘러나오는 음악을 즐기며 독서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마포리움은 일반적인 도서관과 달리 대화가 허용된다. 도서는 대여할 수 없으며 열람만 가능하다. 마포평생학습관 관계자는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이 있어 간단한 업무나 과제를 처리하려는 주변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고 했다.
북큐레이션 코너에서는 미술 테마별 소장자료를 소개하는 ‘사서의 사사로운 사색’을 비롯해 미술작가와 장르, 전시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북큐레이션을 제공한다. 또 아트갤러리에서는 그림책 원화 전시 등 각종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창의적 활동도 돋보인다. 예컨대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과 미술작가의 작품을 탐구하는 교육 콘텐츠 등이다. 특히 초등미술인문교육인 ‘아트가이드와 함께하는 미술작가 이야기’는 지역 초등학생의 예술감수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월 색다른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한편 마포리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4′의 서울 거점기관으로 선정돼 미술 관련 각종 체험활동과 북큐레이션, 작품 전시, 영상 상영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한 바 있다.
마포리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월 둘째와 넷째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덕희 마포평생학습관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창의적 문화예술 공유공간이자 휴식공간으로서 마포리움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