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은 지난 2023년 말 첫선을 보인 지 1년 만에 250만명의 월 이용자 수(MAU)를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파트너 스트리머도 약 150명을 확보했다. 업계에선 “1년간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시청 화질 개선’, ‘파트너 스트리머의 목소리를 활용한 TTS(Text to Speech)’, ‘빠른 다시 보기’, ‘드롭스(방송 시청 보상)’와 같은 주요 기능을 선보이며 이용자를 공략하고 있다. 또 카페, 네이버페이와 같은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성도 사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치지직은 지난해 ‘2024 LoL KeSPA 컵’을 국내 단독 중계하는 등 e-스포츠 콘텐츠와 일반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중계권을 확보하며 콘텐츠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치지직은 최근 서비스 오픈 1주년을 맞아 스트리머들의 수익 창출 다각화 계획을 발표했다. 각 채널과 스마트 스토어를 연동해 스트리머가 제작한 굿즈를 팬들에게 쉽게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트리머나 이용자가 제작한 치지직 관련 클립을 네이버앱 홈 피드와 클립 탭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치지직 클립의 노출 범위가 확대돼 스트리머들의 구독자 확대는 물론, 추가 광고를 통한 수익원도 다각화될 것”이라고 했다.
치지직은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에 도전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3000만원씩 연 4회 지원했던 프로그램도 연간 최대 6회로 확대했다. 네이버의 미디어 기술력이 집약된 전용 스튜디오 ‘모션 스테이지’를 구축, 스트리머들이 손쉽게 3D(3차원 입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강점이다.
네이버 치지직 김정미 리더는 “올해 시청 경험을 개편하고, 스트리머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콘텐츠 생태계의 성숙과 다양화에 노력하는 등 스트리머와 이용자 모두를 아우르는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