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체질 개선해 산업·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LINC 3.0′ 사업… 스타트업 지원·지역 사회 문제 해결·ESG 협력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성과
서강대학교는 ‘연구vs교육’ ‘이공vs인문·사회’ ‘수월성vs확산성’ ‘지역vs글로벌’ 등 대립적 개념을 융합하는 ‘크로스오버 전략’으로 미래 대학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서강대의 크로스오버 전략은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LINC 3.0(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이 있다.
서강대는 ‘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취업률과 유지 취업률에서 국내 최상위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기초과학 혁신 연구를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 및 교육부의 ‘G-LAMP 사업’에 선정돼 ‘마테오리치 기초과학원’을 개소했다. 인공지능(AI)·인문학·과학을 아우르는 자유전공학부 신설로 학문의 경계도 허물고 있다.
서강대는 지난해 ‘반도체 특성화 대학’과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에 선정되며 첨단산업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심리 건강 증진을 위해 ‘서강 심리상담 및 교육센터’를 개소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서울경제진흥원과 협력해 ESG 산학협력 협의체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서강대는 최근 심종혁 신부(종교학과 교수)의 총장 연임을 결정하며,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대대적인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총장 연임으로 대학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산학협력∈포용+존중|지역≡글로벌
서강대는 개교 이래 ‘인문·사회 중심 교육’과 ‘학문적 수월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왔다. 196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는 시대적 요구에 맞춘 교육 혁신으로 지도자 양성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또한 학문적 전통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며,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대학 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대학도 전통을 유지하되 첨단산업 중심으로 변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강대가 추진한 ‘LINC 3.0′ 사업은 대학과 산업 간 협력을 통해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 특히 서강대는 타 대학과는 차별화된 인문·사회와 이공학 융합을 ‘LINC 3.0′ 사업의 중심 가치로 설정하고 실천해 왔다. 이를 위해 서강대는 학문적 다양성과 사회적 요구를 포용한 교과 과정으로 혁신했다. △캡스톤 교과목의 절반 이상을 인문·사회 분야에서 개설하고 △SK하이닉스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산학협력 경험을 제공했다. 이러한 과정은 ‘전통과 혁신의 조화’라는 서강대만의 독창적 교육 모델을 만들어냈다.
ESG 산학협력 협의체 구성 및 포럼 개최는 서강대의 이러한 가치 실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서강대는 기존 산학협력 방식에서 더 나아가 대학·기업·시민사회가 글로벌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ESG 이니셔티브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그 결과 서강대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의 ‘ESG 경영 포럼’에서 대한상공회의소 및 고려대·국민대·서울과기대·숙명여대·중앙대·충남대 등 협력 대학과 함께 ‘ESG 산학협력협의체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산업계 ESG 경영 활성화에서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며,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부대 행사로 열린 ‘서울 ESG 산학협력 포럼’에는 서울 지역 5개 대학을 비롯해 네덜란드 지속가능성장 연합체(Dutch Sustainable Growth Coalition)·한국전력공사·Shell·TNO 등 국내외 ESG 전문가와 학생 12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ESG 협력 생태계 구축 △지역 사회 문제 해결 △글로벌 ESG 동향 등이 논의됐다.
◇Multi-Seouls in the Globe(세계 속 서울들)
서강대는 서울경제진흥원과 협력해 서울의 혁신 기업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 참가할 수 있도록 매년 지원해 왔다. 또한, 대학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협력하고 있다.
서강대는 먼저 서울경제진흥원·서울AI허브센터 등 15개 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프로그램 내실을 다졌다. 또한 마포·관악·강남·금천구 등 대학이 없는 지역과 협력해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했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사전에 교육 받은 서강대 학생들이 직접 벤처기업의 글로벌 홍보를 맡기도 했다. 그 결과 △기업 참여 규모 200% 증가 △학생 참여 120% 확대 △CES 혁신상 수상 기업 2곳 배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서강대의 산학협력 영향력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아시아 여러 대학과 협력해 지역 혁신 생태계에서 대학의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적정 기술과 사회적 인프라 격차를 포용하는 교육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서강대는 개도국에서 ESG 기반 과학기술 교육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서강 크로스오버 유니버시티
‘LINC 3.0′ 사업의 핵심은 대학의 체질을 개선해 산업과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다. 서강대는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문화를 확산하며 융합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주력해 왔다. 또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연구와 교육’ ‘기초 학문과 응용 학문’ 등 상반된 목표를 조화롭게 결합하며, 크로스오버 기반 융합 활동을 추진해 왔다. 더불어 서강대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벤처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지원한 대학으로 꼽힌다. 지난해까지 기업 상장을 통해 약 90억원을 현금화했다. 또한, 창업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아이디어 구체화→구현→투자자 연계를 아우르는 원스톱 창업 지원 시스템을 ‘LINC 3.0′ 사업 기반으로 구축했다.
서강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학생과 지역 주민(특히 이주민·청소년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최첨단 상담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시설은 지역 내 다양한 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서강대 교수와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지역 상담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강대는 경제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사회적 가치도 실천하고 있다.
서강대는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캡스톤 경진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력을 쌓은 서강대 학부생 팀들은 △한국연구재단 전국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서울특별시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신한은행 경진대회 등에서 잇달아 수상했다.
서강대의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제출물 8건은 지식재산권 출원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 일부 완성된 서비스는 학교 행정 조직과 협의해 실용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공 지식이 실제로 응용되고 외부에서 평가받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자존감과 애교심 또한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특히, 이공계뿐 아니라 경영학·경제학·아트&테크놀로지 등 인문·사회계 학생들도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서강대만의 융합 교육 모델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대학도시, 혁신도시 서울을 꿈꾸며
세계적 혁신 도시는 그곳을 대표하는 명문대학들과 함께 성장해왔다. 미국의 보스턴·샌프란시스코·뉴욕과 영국의 런던 등은 최고의 인재를 배출한 대학들이 혁신의 중심 역할을 하면서 발전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대학 중 하나인 서강대는 학문적 수월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서울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 인재를 양성하며, 서울을 글로벌 혁신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서강대는 서울의 주요 대학들과 함께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혁신도시 서울’ 비전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