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2013년 동북아시아 최초로 친환경 LNG 연료추진 선박 ‘에코누리호’를 도입해 인천항 홍보선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실현을 위해 ‘친환경 항만’으로 전환한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해양 생태계도 보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IPA는 2018년부터 ‘미세먼지 저감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항만 미세먼지 배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초미세먼지 배출량 60% 감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IPA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정박 중 선박에 전력을 공급하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항만 내 연료유 사용을 줄이고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항만대기질관리구역을 지정하고 권고 속도 이하로 운항하는 선박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IPA는 2013년 동북아시아 최초로 친환경 LNG 연료추진 선박 ‘에코누리호’를 도입해 인천항 홍보선으로 운항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국내 최초 LNG 연료추진 예선(다른 배를 끌고 가는 배) ‘송도호’ 건조를 지원해 기존 노후 디젤엔진 1척을 대체했다.

또한 IPA는 항만 운영 중 발생하는 배출가스도 줄이기 위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친환경 조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조치로는 인천항에서 운행 중인 경유 야드트랙터와 트랜스퍼 크레인에 ‘배출가스 저감장치(DPF)’를 부착하는 사업을 완료했다. 2단계는 친환경조치(저탄소·무탄소화)로 단계적인 무탄소 하역장비 전환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는 전기 야드트랙터 18대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IPA는 2013년부터 인천항 유휴시설과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왔다. 이 친환경 에너지는 선박 전력공급과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IPA는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친해양·친환경 항만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속 가능하고 자연친화적인 해양 관광자원 보전을 위해 매월 ‘인천해역 환경정화의 날’을 지정하고 인천해역에서 환경정화 활동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