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해진공 사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이 지난 15일 열린 ‘2025년도 오션폴리텍 교육생 장학금 전달식’에서 연수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2018년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138개 해양 기업에 총 12조5677억원을 지원하며 해운산업 부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만·물류 인프라 조성 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지원하는 종합 해양 지원 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해진공은 ‘희망더(+)海(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 나눔과 기부 활동을 확대해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포브스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하고 ‘사랑의열매’ 실버 등급과 함께 공공기관 최초로 ‘한국경영인증원 상생경영인증’도 획득했다.

◇해양 문화 확산, 그 물결을 이끌다

해진공은 ‘해양산업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와 문화 격차 해소’를 목표로 다양한 해양 문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11월 개관한 해양 미디어아트 전시 ‘시대를 항해하다’는 해양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예술적으로 풀어내며 주목받았다. 올해 중점 사업으로 △인천해양박물관 해양전시관 개관 △해양 미술 페스티벌 △국제 해양 영화제 △해양 문학·뮤지컬 콘텐츠 제작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해진공은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 아동들을 위해 해양산업과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학습 공간 ‘해양 드림독(Dream Dock)’ 1호점을 지난해 개소했다. 올해는 부산과 군산에 2호점과 3호점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의 해양 인재, 해진공이 육성

해진공은 해양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폭넓게 운영 중이다. 해양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자 생애주기 맞춤형 인재 육성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부산·인천해사고등학교, 오션폴리텍 등에 ‘KOBC 해양 인재 장학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해양 관련 학과 대학생 대상으로는 ‘KOBC 디지털 오션리더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층 대상으로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며 미래 해양산업 변화에 발맞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역경제에 활성화, 혁신의 물결을 트다

해진공은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기관들과 협력하며 유망 기업 발굴 및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 지역 9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에 지난해까지 총 5억2000만원을 출연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사회적 기업 및 중소·벤처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부산항만공사·부산시와 함께 운영하는 해운항만산업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 ’1876Busan’은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산업 스타트업 허브(hub)로 자리 잡았다.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해진공은 해양 환경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KOBC 해양 환경 보호 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임직원들의 자발적 모임인 ‘KOBC 바다사랑 봉사대’는 해안 정화 활동과 환경 보호 캠페인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는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 부산 사회공헌정보센터 등과 협력해 보다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봉사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직원들과 함께 ‘바다사랑 봉사대’를 구성해 해양쓰레기 수거, 사랑의 특식 데이, 복지관 환경 정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