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3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해 진격했다. 서울 SK는 29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한국농구연맹(KBL)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원정 4차전에서 KT에 69대57로 낙승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피언 결정전행 차표를 끊었다. SK는 1999-2000, 2017-2018, 2021-2022시즌에 이어 통산 4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노린다. 이번 챔피언전에서 우승하면 2021-2022시즌에 이어 구단 통산 두 번째 통합 우승(정규 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거머쥔다.
SK는 이날 1쿼터부터 승기를 잡았다. 자밀 워니(31·미국)가 13점을 몰아넣으면서 1쿼터를 19-14로 앞선 채 마쳤다. 이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2쿼터가 끝났을 때 SK는 23점 차(45-22)로 앞섰다. 이후 반전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워니는 40점 18리바운드로 독무대를 완성했다.
SK는 다음 달 5일부터 창단 첫 우승을 꿈꾸는 정규 리그 2위 창원 LG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챔피언 결정전은 7전 4선승제다. 올 시즌 정규 리그 맞대결에서는 SK가 LG에 5승 1패로 우세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4강 경기를 봤는데, LG가 잘하긴 한다. 그래도 우리가 통합 우승에 도전하기에 충분한 팀이다. 자신 있게 붙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