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나흘 간의 열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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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승은 경기(29,050.60점), 2위는 서울(28,806.80점), 3위는 강원(27,691.76점)이었다. 경기도는 제17회 대회 종합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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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멋진 경기가 이어졌다.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혼성 휠체어컬링 4인조 결승전에서 경남이 충북을 5대3으로 잡고 우승했다. 두 팀은 7엔드까지 3-3으로 팽팽했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 끝에 경남이 마지막 8엔드에서 2득점,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경남의 정태영 조민경은 2인조 경기에 이어 4인조에서도 우승했다. 동계체전 휠체어컬링 2관왕을 달성했다. 부부 선수인 정태영 조민경은 2024년 세계휠체어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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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남자 스노보드 경기에서 이제혁(서울)이 대회전과 스노보드크로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동계체전 3개 대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이제혁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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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혼성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는 강원이 전북을 12대 1로 눌렀다. 결승전까지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고 올라온 강원은 강력한 경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반면, 전북은 강원을 상대로 유일한 1득점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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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선수(MVP)상은 이번 대회 휠체어컬링 2관왕을 달성한 경남 정태영 조민경에게 돌아갔다. 둘은 "올해 첫 대회인 동계체전에서 2인조와 4인조 두 경기 모두 팀원들과 함께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이번 대회는 최고의 목표인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최선을 다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4월 시작하는 2025년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리그 2인조 경기에서 우승한 팀은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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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스키 신예 신지환(강원)은 신인 선수상을 받았다. 그는 처음으로 동계체전에 출전해 모든 이벤트에서 4위를 기록했다. 신지환은 "처음 출전한 동계체전에서 신인선수상까지 받아 정말 기쁘다. 더욱 열심히 훈련해 국가대표로 성장하고, 패럴림픽 무대에서 입상하는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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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처음 신설된 우수파트너상은 시각장애인 선수들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경기파트너를 위한 상이다. 알파인스키 황민규 선수의 가이드인 김준형(서울)이 첫 수상자로 뽑혔다. 김준형은 "이번에 신설된 상을 처음으로 받게 돼 큰 영광이다. 선수의 앞길을 열어주는 가이드로서 인정받아 기쁘고 감사하다. 황민규 선수와 네 번째 시즌을 같이 하고 있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밀라노에서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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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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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전체 수상자 명단

▶종합 1위=경기도

▶종합 2위=서울특별시

▶종합 3위=강원특별자치도

▶으뜸선수단상=광주광역시

▶공정경기상=대한장애인컬링협회

▶도약상=충청북도

▶열정상=제주특별자치도

▶도전상=경상남도

▶최우수선수상=경남 컬링팀(정태영 조민경)

▶최우수동호인상=박가은(충북·빙상)

▶지도자상=백종철(서울·컬링) 임성민(경기·컬링)

▶신인선수상=신지환(강원·노르딕스키)

▶심판상=조한수(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협회)

▶우수파트너상=김준형(서울·알파인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