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미술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추상미술의 선구자 피에트 몬드리안(1872~1944). 오는 2022년 그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스위스 최대 미술관인 바이엘러 미술관에서 대규모 기획전이 열린다. 바이엘러 재단은 이를 위해 스위스 화장품 브랜드 라프레리와 손잡고 2022년까지 2년간 몬드리안의 걸작 4작품을 복원하는 ‘몬드리안 보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라프레리는 지난 2017년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 아트페어인 아트 바젤(Art Basel)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으며 앞으로 2년간 복원 과정을 자체 홈페이지 ‘아트 저널’을 통해 대중에 알릴 예정이다.

라프레리와 바이엘러 재단의 이번 협업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 22일 전 세계에서 극소수로 선별된 매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웨비나(웹+세미나)가 열렸다.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바이엘러 미술관의 보존실에서 몬드리안 작품을 연구하고 복원하는 과정 일부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라프레리의 그렉 프로드로미데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바이엘러 재단의 마커스 그로스 수석 보존전문가, 울프 쿠스터 바이엘러 재단 큐레이터와 함께 왜 몬드리안인지, 미술 보존과 복원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에 관한 온라인 인터뷰가 열렸다. 다음은 바이엘러 재단이 특별 공개한 복원 관련 사진과 영상.

피에트 몬드리안의 ‘타블로 넘버 원’을 비롯한 걸작 4점을 보존하는 바이엘러 재단 예술 보존부 내부. 수석 보존전문가 마커스 그로스를 비롯해 3명의 보존 전문가가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연구하고 복원하고 있다. / 라프레리 제공
라프레리X바이엘러 재단의 몬드리안 보존 프로젝트/라프레리
라프레리X바이엘러 재단의 몬드리안 보존 프로젝트/라프레리


라프레리X바이엘러 재단의 몬드리안 보존 프로젝트/라프레리
라프레리X바이엘러 재단의 몬드리안 보존 프로젝트/라프레리
라프레리X바이엘러 재단의 몬드리안 보존 프로젝트/라프레리
라프레리X바이엘러 재단의 몬드리안 보존 프로젝트/라프레리
라프레리X바이엘러 재단의 몬드리안 보존 프로젝트/라프레리
라프레리X바이엘러 재단의 몬드리안 보존 프로젝트/라프레리

바이엘러 재단은 미술수집가이자 갤러리 소유주인 에른스트 바이엘러와 힐디 바이엘러 부부에 의해 1997년 개관한 이후 스위스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미술관이 됐다. 후기인상주의, 고전적 근대미술 및 현대미술 등 400점이 넘는 예술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스위스 바젤의 리헨(Riehen)에 위치한 바이엘러 재단은 선구적인 예술가 또는 미술운동을 주제로 매년 3~4 차례의 기획 전시를 열고 있고, 지금까지 파블로 피카소, 폴 세잔느, 끌로드 모네, 앙리 마티스, 알베르토 자코메티, 루이스 부르주아, 제프 쿤스, 마를렌 뒤마 리처드 세라, 장 미셸 바스키아및 앤디 워홀 등의 기획 전시가 열렸다.

바이엘러 재단은 피에트 몬드리안의 주요 초기 작품부터 후기 고전작품에 이르기까지 20세기 거장의 회화작품을 스위스에서 가장 방대하게 보유하고 있다.보존 프로젝트 대상인 Tableau No. I, Composition with Yellow and Blue, Composition with Double Line and Blue, Lozenge Composition with Eight Lines and Red 는 1921년에서 1938년 사이에 탄생한 작품들로, 몬드리안만의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스타일과 날카롭고, 정확하며 정제된 접근법을 완벽히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