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초적 본능(1992)

원초적 본능

“사람들은 여전히 내 가슴을 보고 싶어 한다. 그들에게 철 좀 들라는 말을 하고 싶다.” 1992년 스릴러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샤론 스톤(63)이 지난해 영국 매거진 인터뷰에서 던진 말이다. 영화를 찍을 당시 샤론 스톤의 나이는 34세. 미모의 추리 소설가로 살인 용의자 역할을 맡은 샤론 스톤은 형사(마이클 더글라스)와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장면으로 전세계 관객 마음을 온통 헤집어 놨다.

그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 준 이 영화는 하지만 수치심도 함께 안겼다. 샤론 스톤은 최근 회고록 ‘두 번 사는 것의 기쁨’(The Joy of Living Twice)을 통해 “감독이 촬영 당시 ‘흰색 옷이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안 보인다’며 팬티를 벗으라고 속였다”고 밝혔다. 샤론 스톤은 변호사를 통해 취조실 장면을 삭제하려고 했지만, 결국 상영을 허락했다고 한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나서, 이 영화를 다시 보면 샤론 스톤의 오묘한 표정과 긴장감이 한층 짙게 다가온다. 1990년대 초반 노 팬티 차림으로 다리를 꼬는 당당한 모습 뒤에 이런 아픔이 있었다니.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은 7월 31일이다. 일단 서두르고 볼 일이다!

개요 에로틱 스릴러 l 미국 l 2시간8분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명불허전, 다리꼬기 신공을 배워볼까

평점 IMDb⭐ 7.0/10 로튼토마토🍅 55%

넷플릭스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