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퍼씨네 펭귄들
돈이 가장 중요하던 한 남성이 펭귄 무리와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가족, 사랑, 우정의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 고작 펭귄 무리들이라고?!”
성공한 사업가 파퍼(배우 짐 캐리)는 돈을 벌기 위해 늘 가족들을 뒷전으로 제쳐둔다. 이 탓에 이혼한 전처와 자녀들로부터 늘 남보다도 못 한 존재 취급을 받는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뜻밖에도 남극에서 건너온 ‘펭귄’ 무리들이 유산이라며 배달된다. 돈으로 팔 수도 없고, 한눈이라도 조금만 팔았다간 집안을 난장판 만드는 탓에 파퍼는 이 펭귄들을 처음에는 그저 애물단지처럼 여긴다. 이들을 내다버리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해보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결국 체념한체 이들과의 생활을 이어나가게 된다.
그런데 이 사고뭉치 펭귄들과의 동거가 점차 파퍼에게 예상치 못 한 변화를 가져다준다. 그의 자녀들이 파퍼 집의 펭귄을 보고 자신들을 위해 아빠가 준비한 생일 선물이라고 오해해 버리고,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전처 역시 예전보다는 파퍼를 유하게 대하게 된 것. 이런 상황이 파퍼는 점점 싫지만은 않게 느껴진다.
과연 천방지축 남극 펭귄들과 파퍼의 좌충우돌 뉴욕 동거기는 어떻게 끝이 날까? 어느 날 갑자기 펭귄과 같이 살게 된다는 참신한 설정이 보는 내내 결말에 대한 흥미를 돋운다. 특히 파퍼가 가는 곳마다 뒤뚱뒤뚱 따라다니는 펭귄 무리들의 귀여움은 가히 치사량을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코믹 연기의 달인 짐 캐리의 절묘한 개그 퍼포먼스와 함께라면 올 가을 웃음 가득한 명절 추억을 남겨볼 수 있을 것이다.
개요 코믹, 힐링 영화 l 미국 l 94분
등급 전체 관람가
특징 귀여움 치사량 넘은 뒤뚱뒤뚱 펭귄 뒤태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
평점 IMBD 6.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