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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21일(현지시각)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대상인 ‘올해의 가수상(Artist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이는 아시아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과 ‘페이보릿 팝송’ 상을 받아 3관왕을 차지했다. AMAs는 ‘그래미어워즈’와 함께 미국 양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AMAs에게 감사한다.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만해도 영광이었다. 4년 전 우리는 바로 이 무대에서 ‘DNA’ 공연을 처음했다. 그 때 매우 흥분되면서도 긴장됐다. 그 이후 긴 여정이었다. 그 누구도 우리가 이 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아미(BTS 팬클럽) 여러분들은 상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한국에서 온 7명의 소년들이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똘똘 뭉쳐 여기까지 왔고 이 모든 것은 전 세계 아미덕이다. 이 모든 건 기적이다. 당연히 여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한국어로 “4년 전 AMA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했는데, ‘아티스트 오브 이어’를 받게 될 줄 몰랐다. 다 아미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국은 “여러분들께 행복을 드리고 싶었다. 이 상은 우리에게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다. 매 순간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AMAs에서 콜드플레이와 함께 ‘마이 유니버스’ 공연을 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 수상자로 호명되자 아미를 향해 “당신들이 우리의 우주”라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리더 RM은 시상식 본 행사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콜드플레이와의 협연을 두고 “모든 과정이 유기적으로 진행됐다”며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은 이 노래를 우리를 위한 선물로 표현했다. 그가 직접 서울로 와서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뷔는 “협업 과정은 매우 즐거웠고 편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