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지난 23일(현지 시각)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선정됐다. 지난해 후보에 오른 것과 같은 부문으로, 당시엔 수상이 불발됐다. 이번에 두 번째 그래미 도전이다.
반면,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신인상’ 등이 4대 본상 후보에는 실패했다. 대상 격인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는 아바와 빌리 아일리시, 올리비아 로드리고, 실크 소닉, 저스틴 비버, 도자 캣 등 10명이 후보로 올랐다.
그래미는 가수·프로듀서 등으로 구성된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 전 세계 가수들에게 최고 영예로, 역사와 권위에서 독보적이다. 그래미 후보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 중 투표권이 있는 회원 1만1000여 명의 투표로 선정한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부문은 본상은 아니지만 주요 부문 중 하나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것이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였다. 경쟁자로는 저스틴 비버와 베니 브랑코의 ‘론니’,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의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 콜드플레이의 ‘하이어 파워’, 도자캣과 SZA의 ‘키스 미 모어’ 등이 있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 후보 발표자로 참가하기도 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