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여섯 번째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빌보드200) 1위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빌보드 차트가 발표한 순위 예고 기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매된 BTS의 신보 ‘프루프’가 빌보드200 1위에 올랐다. BTS는 지난 2018년 6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첫 빌보드200 1위를 달성했다. 이후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7′, ‘비(BE)’로 빌보드200 1위를 기록했다.
빌보드 측은 특히 이번 BTS의 ‘프루프’ 1위 기록 판매량의 대부분이 “실물 앨범 판매량”이었다고 전했다. BTS의 ‘프루프’가 발매 첫 주 31만4000장 상당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빌보드200 순위는 CD 등 전통적 실물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SEA)와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TEA)를 각각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 후 합산한 총 앨범 소비량으로 계산된다.
그만큼 BTS의 빌보드200 1위 기록 행진은 이들 팬들의 강력한 앨범 구매력이 차트에 계속 반영되고 있단 뜻이다. BTS의 팬을 지칭하는 아미(Army) 숫자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바 없지만, BTS 공식 유튜브 채널(방탄TV) 구독자 수만 6820만 명에 달한다. 실제 미국은 아니지만 중국에선 BTS 멤버 뷔의 팬클럽이 이번 신보 ‘프루프’를 발매 하루 만에 한화 45억원 어치를 구매했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도 있었다.
한편, 이번 신보 ‘프루프’는 올해 9주년을 맞은 BTS가 그간의 활동을 정리해 집대성한 선집 앨범이다. BTS는 최근 이 앨범을 기점으로 팀 곡 활동은 당분간 잠정 휴식기를 가지고 개인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팬들 사이에선 이 앨범 타이틀곡 ‘옛 투컴(Yet to Come)’의 가사가 이런 BTS의 행보를 암시했다며 화제가 됐다.
오는 20일(현지시각)엔 ‘옛 투 컴’의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순위도 발표된다.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오후 시간대 발표로 예상된다. BTS는 그간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 라이프 고즈 온,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 등 총 6개의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BTS의 핫100 도전은 지난해 빌보드가 차트 평가 지표를 변경한 이후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빌보드는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중복횟수를 기존 일주일 최대 4회에서 1회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