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아임 나연(IM NAYEON)’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빌보드 200) 7위를 기록했다. 이 차트에서 K팝 솔로 가수로서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0년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낸 비정규 앨범(믹스테이프) ‘D-2′의 11위였다.

나연

3일(현지시각) 빌보드는 나연의 앨범이 7위를 기록한 9일자 빌보드 200 순위를 선공개했다. 순위에 오른 나연의 앨범은 지난달 24일 발매된 것이다. 트와이스 멤버 중 가장 처음 나온 솔로 앨범으로, 타이틀곡 ‘팝’을 비롯해 7곡이 담긴 미니앨범 형태로 출시됐다. 앞서 트와이스는 지난해 열 번째 미니음반과 정규 3집 또한 각각 빌보드200 6위와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나연의 이번 순위는 실물 음반 판매량(5만2000장)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는 4000장,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는 1000장 미만이었다.

빌보드 측은 “다른 K팝 그룹처럼 나연은 랜덤 포토카드, 엽서, 포스터 등을 수집할 수 있는 디럭스 패키지 형태로 앨범을 발매했다”며 “첫 주 앨범 판매량의 98%는 (실물) CD, 2%는 디지털 앨범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