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에게 음원 수익을 18년 간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사실이 아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 /뉴스1

25일 소속사 후크엔터 측은 공식 입장문에서 “현재 이승기 씨와 사이의 문제로 인하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많은 분들께 면목 없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특히 이 일로 인하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이승기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승기씨 법률대리인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하여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기 위한 과정 중에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며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 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하였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 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하여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하였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이 이승기에게 음원 수익을 일체 지급해오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한 것이다.

후크엔터 측은 이어 “그럼에도 이승기 씨의 문제제기에 따라 전문가들과 함께 그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한 “최근 한 매체를 통하여 발표된 이승기씨와 소속사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 대하여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날 후크엔터는 이승기의 스승이자 멘토로 지내온 가수 이선희가 지난 14년간 소속사 임원진으로 근무하며 관련 내용을 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선희 씨의 경우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다. 이선희 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억측으로 명예 훼손할 경우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