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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 거장 박서보(90·사진)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집중 조명했다. 16일자 ‘한국 미술 거장이 그의 유산을 계획하다’(A Towering Figure in South Korean Art Plans His Legacy)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묘법'(Écriture) 연작 및 작품 세계에 대한 상세한 소개, 딸이 집필한 박서보의 자서전, 최근 별세한 김창열 화가와의 인연 등을 폭넓게 다뤘다.

서울 종로와 경북 예천에 들어설 ‘박서보미술관’ 추진 현황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뉴욕타임스는 “고향인 예천에 미술관을 짓기 위해 박서보가 스위스 건축가 페터 춤토르(77)에게 건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2009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저명 건축가로, 박서보는 “(그의 작품은) 아침에 들어서는 성당과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