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으로 예정됐던 광주비엔날레 개최가 1년 미뤄졌다. 재단 측은 “전시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2023년 4월 열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엔날레는 격년제 미술 축제를 뜻하고, 광주비엔날레는 통상 짝수 연도에 열려왔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2020년 전시가 올해 4월로 연기돼 열린 데다, 최근 불거진 심각한 조직 갈등 수습 과정에서 내년 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2023년 행사부터는 전시 기간을 94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기존에는 2개월 수준이었으나 베네치아비엔날레(6개월), 카셀도큐멘타(3개월) 등 외국 사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짧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새 예술감독은 다음 달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