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아트센터

금속공예가 서도식(65)씨의 개인전 ‘Find your light’가 서울 방배동 유중아트센터에서 7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은과 황동으로 제작한 항아리 12점<사진>과 함께 계절감을 드러내는 ‘감’ 연작을 선보인다. 올해 제작한 은과 황동 소재 항아리 신작은 조선시대 백자 대호(大壺) 형태를 띠고 있어 전통과의 묘한 대비를 이루는데, 특히 투명 옷칠을 더해 반영구적 금빛을 얻어낸 일부 은 항아리 작품이 함께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색감을 선사한다.

“내게는 망치가 붓”이라 말하는 작가는 공예야말로 인간의 감성을 가장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르라 여긴다. 40여 년간 금속의 표면을 쉼 없이 두드리고 색을 입히고 그 안에 희로애락을 담아온 이유다.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