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오명희(66) 수원대 명예교수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특별전에 참여한다. 유러피언컬처센터(ECC)가 마련한 전시로 ‘반영’을 주제 삼아 11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오 교수는 축구 선수 박지성의 장모이기도 하다.

옛 한국 여성들의 흑백사진 위에 물감을 덧댄 신작 ‘눈이 내렸지만 따뜻했다’<그림> 연작을 통해 화가는 6·25전쟁 이후 오랜 세월 공유한 서러움의 서사, 그리고 그 과거를 떨치고 나아가야 할 미래를 제시하려 한다. 화가는 “우리에겐 피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이 있지만 그럼에도 인생에 꽃피우는 봄의 온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