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재단

프랑스 설치미술가 로르 프루보(44)는 서울에 여행사 사무실을 차렸다. 미지로 떠나는 여행이 바로 예술이기 때문이다. 전시장(사무실·사진) 곳곳에 이국적인 지도와 포스터와 함께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여행 정보 광고’(2016) 등의 작품이 배치돼있다. 2013년 영국 ‘터너상’을 수상한 작가의 첫 국내 개인전이 강남구 신사동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6월 5일까지 열린다. 이 사무실에 들어서려면 허리 숙여 높이 120㎝의 작은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여행이 쉽지는 않다. 무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