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코스 영웅전
그리스신화 속 영웅 테세우스부터 카르타고의 한니발을 물리친 로마 장군 스키피오까지 그리스·로마 영웅 52명을 열전 형식으로 소개한다. 하버드대 출판부에서 내놓은 페린 번역본을 바탕으로, 프랑스 역사학자 아미요의 프랑스어 판본을 참조해 3년에 걸쳐 번역했다. 페린 번역본에는 없던 한니발과 스키피오가 추가됐다. 전 5권. 플루타르코스 지음, 신복룡 옮김, 을유문화사, 각 권 2만2000원.
애프터 코로나 비즈니스 4.0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은 많지만, 어떤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책은 드물다. 플랫폼과 콘텐츠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력 사업 모델로 보고, 디지털 전환으로 기업의 수명을 늘릴 방법을 설명한다.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대, 대응법이 달라져야 한다.” 창업자와 투자자는 물론, 미래 직업을 고민하는 청년에게도 혜안을 제시한다. 선원규 지음, 라온북, 1만8000원.
금융 오디세이
사반세기 이상 한국은행에서 일해온 베테랑이 돈·은행·사람의 상관관계를 통해 설명하는 ‘돈의 역사’. 돈의 정체와 가치는 물론 은행 등 금융기관을 철학과 역사 등 인류 문명사를 통해 들여다본다. “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경제학 교과서를 넘어 철학과 역사 등 인류 문명사를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개정증보판. 차현진 지음, 메디치, 1만8000원.
차터 리퍼블릭
2023년 북한 평양에서 군사 정변이 일어난다. 유엔평화유지군(사령관 러셀 크로우)이 사태 수습을 위해 북측에 주둔한다. 임시 국호 ‘한고려’를 내세우며 북한은 한국과는 별도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수립한다. 증권 정보 기업 ‘팍스넷’을 창업한 기업인 출신 저자가 ‘1체제 2국가’ 방식으로 통일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 박창기 지음, 누벨끌레, 2만2000원.
어느 인류학자의 박물관 이야기
미국 홀로코스트기념박물관, 베트남 민족학박물관, 러시아 에르미타주 국립박물관, 터키 이스탄불 키리예박물관 등 박물관 40여 곳을 다니며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들춰낸다. 전남대 교수를 지낸 원로 인류학자는 “여러 형태의 새로운 박물관은 박물관이 다양한 전통(heritage)을 선택하고 전시하며 소비하는 복합적인 장임을 증명한다”고 말한다. 최협 글·사진, 민속원,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