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윤식(75)의 30살 연하 여자친구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지상파 기자 K(45)씨가 개인사를 담은 에세이를 출간한다. 이 책에는 백윤식과의 첫날밤, 교제 과정, 결혼·임신 준비 등의 사적인 내용이 적나라하게 담겨 파문이 예상된다.
출판업계에 따르면 K씨의 에세이 ‘알코올생존자’는 오는 2월 28일 출간을 앞두고 있다. 책 소개를 보면 K씨는 “노년에 접어든 중견 영화배우 백윤식과의 열애설이 보도된 후 결혼과 시험관 아기를 계획한 출산을 준비하다가 한 달여 만에 결별하게 된 공중파 여기자”라고 소개돼 있다. 또 책에 대해선 “솔직하고 담담하게 2013년 스캔들 당시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 백윤식 과의 사랑하게 된 계기와 이별의 전 과정은 물론, 상상할 수 없는 악플에 시달리면서 그들 가족과 벌이게 된 소송전, 술 없이는 단 하루도 버틸 수 없어 빠져들게 된 알코올중독과 자살소동, 알코올병동 입원 등의 과정을 털어놓은 한편의 생존기록”이라고 설명했다.
K씨는 이 책을 통해 백윤식과의 첫날밤부터 결혼 결심, 임신 계획, 이별 과정 등을 공개했다. 책에서 백윤식은 ‘T’로 불린다. 공개된 책 일부 내용을 보면, K씨는 “나는 T와의 결혼을 결심했고 결혼에 앞서 먼저 임신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결혼에 앞서 임신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T에게 우리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지 없는지 가능성을 먼저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고 임신이 가능하고 실현돼야만 결혼하겠다고 말했다”고 썼다.
출판사는 서평을 통해 “30살의 나이차를 극복했다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세기의 사랑’치고는 너무나도 허무한 결말이었다. 불과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무너졌다. 열애설 보도 후 전개된 상황은 책 속에 있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K씨도 이 책을 통해 백윤식을 비난하거나 저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책과 관련해 백윤식 측 관계자는 23일 조선닷컴에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윤식과 K씨는 2013년 9월 데이트 사진이 보도되면서 1년 6개월째 교제 중이라고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백윤식 소속사 측은 “양쪽 지인들이 참석한 모임을 통해 2012년 6월부터 진지하게 만났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3주 뒤 두 사람은 결별했고, K씨는 백윤식과 관련된 폭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하기도 했다.